【 덕적도-이광식 통신원 】 네, 덕적도는 주변에 있는 소야도와 다리로 연결되고 여객선의 쾌속화와 대형화로 육지와의 접근성이 개선되었는데요. 덕적도에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하고,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은 좋아지지만, 섬 고유의 정체성은 위협받게 됩니다. 국립해양문화연구소에서는 인천의 섬 가운데 최초로 덕적도의 해양문화유산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호신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2007년부터) 섬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역사와 문화, 선박, 생애사, 당제라든지 세시풍속, 이러한 섬 문화조사를 계속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덕적도 부속 섬인 문갑도에서 새우젓 담는 독 굽던 가마터가 원형 보존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문갑도 한월리 해수욕장을 걷다 보면 깨진 옹기 조각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새우젓 담는 독 가마터가 과거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성욱 /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이사장: 소규모 도서지역에서 옹기 가마가 확인된 것은 최초의 사례인 것 같습니다. 학술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판단됩니다.] 과거 문갑도 인근에서는 새우가 많이 잡혀 젓갈로 담아 뱃길을 통해 충청도와 인천으로 많이 팔려나갔습니다. 당시에 독 굽던 사람들은 이제 사라졌지만 가마터는 그대로 남아 있어 옛 선인들의 슬기로움을 기억하고 남겨야 하는데요. 이번 조사 결과로 덕적도 주민들은 가마터가 문화재로 지정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 연말까지 해양문화재연구소는 덕적도의 종합학술보고서와 함께 영상물을 제작해 주민들을 위한 문화행사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덕적도에서 이광식 통신원이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3. 25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