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에 갇힌 코로나 격리 80대, ′′행인이 몸 던져 구했다′′

재생 0| 등록 2022.03.24

<앵커> 코로나 격리 도중 집에 불이 나면서 꼼짝없이 갇혀있던 80대 노인을, 주변을 지나던 30대 남성이 몸을 던져 구하는…

<앵커> 코로나 격리 도중 집에 불이 나면서 꼼짝없이 갇혀있던 80대 노인을, 주변을 지나던 30대 남성이 몸을 던져 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용감한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이 남성을 저희 취재진이 직접 만나봤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외딴 마을, 한 단독주택에서 시커먼 연기가 올라옵니다. 집 내부는 모두 새까맣게 불에 탔습니다. 운수회사에서 일하는 35살 윤재훈씨는 업무 차 주변을 방문했다 가장 먼저 불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 윤 씨는 집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거동이 불편한 84살 할아버지가 혼자 방 안에서 코로나 격리를 하다 화마에 갇혔던 겁니다. {윤재훈/′′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찰나에, 여기 할머니께서 달려 오시면서 안에 사람 있다고. 사람 살려달라고 말씀 하셔서...′′} 윤 씨는 곧바로 몸에 물을 뿌린 뒤,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창문으로 할아버지가 집 안에 있는 것을 발견한 윤 씨는 이렇게 플라스틱 상자를 밟고 올라가 몸을 집어 넣은 뒤, 창문 밖으로 할아버지를 구출했습니다.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불길에 몸을 던진 윤 씨의 용감한 행동으로, 할아버지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윤재훈/′′이 위험한 상황에서 사람이 안에 있는 것을 아는데, 그리고 나이가 많으신데...모르겠습니다. 그냥 본능적으로 그냥 살려야겠다는 생각 밖에서 없어서 아무 생각없이 본능적으로 온 것 같습니다.′′} 소방은 윤 씨에게 감사의 의미로 표창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김명환/김해동부소방서 지휘1팀/′′도착했을 때는 화염과 연기가 가득 찬 상태였고, 의인의 살신성인이 없었으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한 사람의 따뜻한 용기가 또 하나의 작은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3. 24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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