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서희태 KNN방송교향악단 지휘자

재생 0| 등록 2022.03.23

{길재섭/KNN취재부장} KNN인물포커스입니다. 꽤 여러 해 전에 교향악단의 지휘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던 ′′베토벤 …

{길재섭/KNN취재부장} KNN인물포커스입니다. 꽤 여러 해 전에 교향악단의 지휘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던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많은 인기를 얻었고,드라마 속 주인공의 얼굴이 바로 떠오르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오늘은 드라마 속 주인공의 롤 모델이었던 서희태 KNN 방송교양악단 지휘자와 이야기 잠시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서희태/KNN 방송교향악단 지휘자} -안녕하세요. Q.성악과 바이올린 연주,여러 가지를 섭렵을 하시다가 최종적으로는 지휘자의 길을 선택하셨는데 혹시 어떤 이유가 있으셨습니까? A.어렸을 때부터 바이올린을 했었어요. 가장 좋아하는 악기도 바이올린이었고 그런데 대학 입학을 성악과로 하면서 성악을 전공하게 되었고 이후에 계속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지휘자의 꿈을 키워갔죠. 근데 그 당시에는 지휘과가 없었어요. 그래서 유학을 가서 지휘 공부를 했고 지금은 지휘자가 되어 있습니다. Q.KNN 방송교향악단의 지휘를 맡고 계신데 교향악단 소개도 좀 부탁드립니다. A.네,저희 교향악단은 2016년에 창단이 되었고요,현재 76명의 오디션을 통과한 아주 젊은 연주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Q.올해 연주 계획도 좀 같이 소개 부탁드립니다. A.아 올해 굉장히 많은 연주를 기획하고 있는데요.사실 2년 동안 팬데믹 때문에 저희 연주가 많이 열리지 못했었는데 올해는 아주 의욕적으로 지금 준비를 하고 있구요.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아주 대표적인 기획연주는 5월 17일날 제4회 정기연주회를 준비하고 있는데,그날은 마침 제가 상임지휘자로 취임하는 ′′취임음악회′′를 겸하고 있어서 저에게는 굉장히 기대가 되는 음악회이고 특히 이 날은 세계 최고의 교양학단이라고 얘기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첼리스트인 세바스티안 브루라는 분이 와서 협연을 하게 되어 있고요, 7월 3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흥수와 함께하는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를 준비하고 있고, 또 9월 23일은 세계 3대 콩쿠르라고 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가 있어요.그 콩쿠르의 수상자 초청 음악회가 있는데 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4년마다 종목이 바뀌는데 올해가 첼로 부문입니다. 첼로 부문의 1등과 2등이 국내에 와서 저희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게 돼 있구요. 또 11월 3일에는 제5회 정기연주회인데 그날은 교향곡 마스터피스 시리즈로 해서 작곡가 맨델스존의 작품을 가지고 연주할 계획이고,12월 24일에는 소향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그 외에도 KNN방송국과 함께하는 경남 순회 연주인데 <더 클래식 경남> 등 초청 연주들까지 해서 굉장히 많은 연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굉장히 바쁜 일정 보내셔야 할 것 같은데요.지휘자는 일단 가장 훌륭한 조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한 일일 텐데요.좋은 지휘자라고 하면 혹시 어떤 지휘자가 좋은 지휘자입니까? A.조화는 하모니를 말하는 거죠. 제가 롤 모델로 생각하고 있는 두 분의 마에스트로가 있는데 한 분은 ′′클라우디오 아바도′′이고 또 한 분은 ′′주빈 메타′′라는 분인데요. 이 두 분이 공통적으로 저에게 했던 말씀이 있으세요. 지휘자는 잘 들어야 한다.당연히 잘 들어야겠죠. 그런데 지휘자뿐만 아니라 단원들도 서로가 잘 듣고 또 지휘자도 단원들의 소리를 잘 들으면서 하모니를 만들었을 때 저는 훌륭한 조화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잘 아는 사람이 저는 훌륭한 지휘자라고 생각합니다. Q.클래식 음악을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여전히 좀 많은데요.이 클래식 음악을 혹시 왜 들어야 할까요. 아니면 어떤 이유에서 중요할까요. A.왜 클래식이 어려울까요. 저는 제 생각에는 우리가 학교를 다닐 때 클래식 음악을 배웠잖아요. 배우면 꼭 시험을 봤고 그러다 보니까 클래식 음악이 어려운 음악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이것을 바꾸어서 얘기를 하면 클래식 음악을 학교에서 가르치는 이유가 또 있을 것 같아요. 무언가 유익하기 때문에 우리가 학교에서 그것을 배웠는데 저는 크게 두 가지를 가르친다고 생각을 해요. 클래식 음악이 첫 번째는 인내입니다. 왜냐하면 클래식 음악은 일반적인 음악에 비해서 좀 다소 길잖아요. 교양곡 같은 경우에는 짧아도 30분이고,긴 것은 90분이 넘는 곡들도 있고 한데 이런 음악을 감상을 하다 보면 저는 인내력이 좀 생긴다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는 매우 중요한 건데 ′′배려′′입니다.예전에 혹시 부모님들과 클래식 공연을 가보신 적이 있으시죠. -드물지만 있었습니다. 지금도 자녀들과 갈 경우가 있을 텐데 그럴 때 보통 어머니들이나 아버지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오늘 공연장 가면 조용히 해야 한다, 대부분 그런 말씀을 하시죠. 왜 그렇게 말씀하실까.그 이유는 오케스트라 공연은 모두가 전자악기를 쓰는 게 아니라 모두 어쿠스틱 악기를 사용하죠. 그리고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작은 소음도 연주를 방해할 수 있고 함께 감상하고 있는 다른 관객들의 감상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공연장 가면 조용히 해야 한다 저는 그걸 통해서 배려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내가 다른 관객들을 배려하고 또 관객들이 연주자를 배려하고 연주자 또한 관객을 배려하고 그래서 저는 클래식 음악을 청소년 시기에는 꼭 좀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클래식 음악은 암기 과목이었거든요.학교 다닐 때 여러 가지를 좀 외워야 되고,시험을 봐야 되고 그러는데 그런 부분들이 오히려 좀 즐기는 데는 좀 안 좋았던 것 같아요.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가르치는 것은 너무 좋다고 생각을 하고요, 대신 음악과 미술,체육은 테스트는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즐길 수 있는 마음만 열어주는 것으로 저는 예술로서의 역할은 다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Q.아주 굉장히 중요한 지적을 해 주셨는데요.KNN 방송교향악단 얘기로 돌아가서 또 앞으로 여러 가지 올해 말고도 계획이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떤 계획들을 세우고 계시는지. A.올해 이제 제가 처음 상임 지휘자를 맡았기 때문에 올해 라인업을 이제 곧 발표를 할 거고,말씀드린 대로 굉장히 많은 연주를 준비하고 있는데 2024년도에 부산에는 아주 큰 공연장이 들어섭니다. 그것은 바로 부산 오페라 하우스가 들어서는데 저는 제가 지휘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저는 오페라 지휘가 제 전공이거든요.그래서 KNN 방송교향악단은 이 오페라와 발레를 전문적으로 연주할 수 있는 그런 실력을 갖춘 오케스트라가 되기를 바라고, 또 제가 가장 잘하는 공연 중에 하나가 해설 있는 음악회를 잘 합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설명해주고 또 다소 클래식을 어렵게 생각하는 대중들에게도 클래식을 설명을 하고,즐겁게 감상할 수 있게 하는 그런 렉쳐 콘서트를 좀 많이 하고자 하고요, 물론 올해에도 제가 국제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연주자들을 초청을 하게 되겠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그런 연주자들을 많이 초청을 해서 부산의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도 들려드리고,또 대중가수들과 함께하는 그런 크로스오버 공연들도 준비를 하고 있어서 저희 클래식 KNN 방송교향악단의 앞으로의 행보를 많은 분들이 지켜봐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네,들으신 분들은 굉장히 좀 기대가 많이 커지실 것 같습니다. 많은 악기들의 소리를 조화롭게 만드는 게 정말 매력적인 일일 텐데요.앞으로 좋은 공연 계속 많이 연주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3. 23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인물포커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