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주도한 오토바이 소음 기준 강화 결실

재생 0| 등록 2022.03.20

<앵커> 부산에서 시작된 오토바이 소음규제 요청을 정부가 받아들였습니다. 환경부가 내놓은 오토바이 소음규제 강화 방안은 각…

<앵커> 부산에서 시작된 오토바이 소음규제 요청을 정부가 받아들였습니다. 환경부가 내놓은 오토바이 소음규제 강화 방안은 각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단속 지점을 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 오토바이 한 대가 굉음을 내며 질주합니다. ′′방금 전 오토바이 소음은 기차가 달리는 소리와 맞먹는 100데시벨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현행 단속 기준인 105데시벨에는 미치지 못해, 단속대상은 아닙니다.′′ 지난해 전국에 접수된 오토바이 소음 관련 민원은 2천 154건. 2019년 935건이었던 데 비해 2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오토바이가 급증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민들의 불만도 소음만큼 높습니다. {김지영/해운대구 좌동/′′너무너무 시끄러워요. 귀가 울릴 정도로. 자다가도 깨요. 자다가도 벌떡일어나요. 여기 건물이 마주 보고있어서 울리거든요. 굉장히 시끄러워요.′′} 해운대구는 지난해 9월 오토바이 소음규제 강화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고, 15개 지자체와 공동선언문도 발표했습니다. 이런 노력은 6개월여 만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환경부가 배기소음 95데시벨 이상 오토바이를 이동소음원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환경부 장관의 고시가 이뤄지면, 지자체가 지정한 이동소음 규제지역에서는 기존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단속을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환경청 관계자/′′환경부 장관이 (95데시벨 이상 오토바이를) 이동소음원으로 지정하면 지자체장이 지역규제를 만드는 겁니다. 지금 규제심사나 이런 행정절차는 들어갔거든요. 빠르면 7, 8월?′′} 해운대구는 해운대구 전체를 이동소음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홍순헌/해운대구 구청장/′′주요시설 중심으로 단속대상구역이었다고 하면 우리 해운대구는 적어도 해운대구 전역에서 단속대상구역으로 지정을 할 것입니다.′′} 또 오토바이 뿐만 아니라 스포츠카 등으로 도심 내 소음유발원 범주를 넓히고, 단속을 위해 경찰이나 교통안전공단과도 협력할 계획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3. 20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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