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자 급증...화장장 ′′포화상태′′

재생 0| 등록 2022.03.15

<앵커> 코로나19 위기는 사회 전반에서 생각도 못한 현상들을 낳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확진자와 함께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

<앵커> 코로나19 위기는 사회 전반에서 생각도 못한 현상들을 낳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확진자와 함께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화장을 하는 것도 어려워 졌는데요, 장례를 치르지 못한 유족들은 어쩔수 없이 6일장을 치르는가 하면, 다른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떠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유일한 시립 화장장인 부산영락공원입니다. 영락공원에 있는 14개의 화장로에서는 모두 70차례씩 매일 화장이 진행됩니다. 최근 들어 더 바빠진 화장로들은 운영하지 않고 쉬는 시간이 아예 사라졌습니다. 바로 코로나 확진 사망자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하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화장만 할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하루 40명 대 사망자가 나오면서 이미 화장장은 포화상태입니다.′′ 부산영락공원에선 지난해까지 289명의 코로나19 사망자를 화장했지만 올해는 석 달도 안돼 400명 넘게 화장했습니다. 여기에 일반 사망자도 늘면서 이번주는 토요일까지 이미 예약이 꽉 찼습니다. {김준형/ 부산영락공원 장사관리팀 차장/ ′′시설이 화장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초과한 상태이고, 최소한의 운영 기준이 있어야 되는데 그걸 훨씬 상회하는 상황이라서...′′} 화장을 못한 유족들은 할 수 없이 장례 기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유족/예약을 못하니까 대기를 한 3일 정도 하고 스케쥴이 잡혀서 겨우 시작할 수 있게 된 거죠. 3일장을 치뤄야되는데 돌아가신 날짜까지 합하면 6일장이 돼 버린 거죠.} 경남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밀양과 고성은 이번주 금요일까지 예약이 다 찼고, 다른 지역에서 원정 화장을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신상진/김해추모의공원 대리/ ′′화장 전날은 다 차버립니다. 부산에서도 꽉 밀려서 저희쪽에 오고 이런 상황이니까 2월 중순 전부터 지금 계속 풀입니다.′′} 화장 신청이 밀리자 부산영락공원은 17일부터 하루 70건이던 화장 횟수를 하루 98건으로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 대신, 화장과 장례를 더 걱정하게 된 유족들의 고민은 앞으로도 한동안 해결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3. 1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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