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점]2030 세계박람회와 가덕신공항 ′′파란 불′′

재생 0| 등록 2022.03.15

<앵커> 지난 한주간 지역의 주요 경제계 소식을 들어봅니다. 경제초점, 표중규 기자와 함께 합니다. 요즘 지역 경제계에서…

<앵커> 지난 한주간 지역의 주요 경제계 소식을 들어봅니다. 경제초점, 표중규 기자와 함께 합니다. 요즘 지역 경제계에서 가장 큰 관심은 아무래도 대선이후에 공약이행이 얼마나 될까 일겁니다. 그만큼 대형 사업들, 큰 현안들이 많기 때문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뭐 누구라도 귀가 따갑게 들었을 지역 이슈들이 모두 공약으로 나왔는데 대부분 경제관련 효과와 직결됩니다. 부산경남 모두 큰 틀에서 한번 훑어보겠습니다. 부산은 누가 뭐래도 2030 세계박람회입니다. 생산유발효과만 45조원인데 이게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가덕신공항이 또 속도를 내야해서 두 개의 대형사업이 하나로 묶여 있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유세과정에서 가덕신공항의 사전 예비타당성 조사, 즉 예타를 면제하겠다 라고 약속했고 또 2030 세계박람회유치도 국운을 걸고 해내겠다고 해서 이 2개는 모두 지역에서 이제 추진은 확정, 속도가 관건 이라며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경남은 무엇보다 진해신항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딱 꼬집어서 진해신항을 세계 3위의 스마트항만으로 만들겠다, 연결교통망까지 갖추고 무엇보다 조기착공하겠다까지 약속하면서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다만 조금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도 있는데 원전 산업 정상화, 즉 탈원전 정책 폐기를 통해 창원을 중심으로 한 원전산업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경남의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두산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원전생산 업체들은 물론 소형모듈 원자로 개발 등 신규기술개발까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고리원전을 중심으로 원전 추가건설에 대한 반반과 특히 고준위 폐기물 저장에 반대하는 여론과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원전 산업 활성화는 분명 필요한데 그렇다고 고준위 폐기물이나 원전의 위협을 부산경남에만 그대로 지우는건 문제가 있죠. 균형있는 해법과 함께 추진되야하는건 분명해 보입니다. 또 다른 논란거리도 있나요? <기자> 네 서부경남에 신설하겠다는 항공우주청도 그리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윤 당선인이 서부경남을 살리기 위해 항공우주청을 신설하겠다고 핀셋공약을 내놨는데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면 관련기업 유치와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되고 당연히 인구도 늘고 경제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항공우주청을 경남에 약속하면서 선거기간 내내 대전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셌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항공우주청 유치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서는 부산경남이 함께 힘을 모야야 실현이 가능할 거라는 목소리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또 부산 경남을 울산과 한데 묶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경우에도 윤 당선인이 유세기간 내내 거의 언급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리 전망이 밝지 않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물론 세부적으로는 광역급행철도 GTX를 통해서 부울경을 연결하고 또 가덕도신공항 철도연결에 남부내륙철도 등 부울경을 한데 묶는 광역교통망 조성 등 메가시티와 직결되는 공약은 적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모양이나 이름이야 어떻게 됐든간에 동남권이, 즉 부산경남과 울산을 하나의 경제권을 묶어서 지역소멸의 위기를 이겨내려는 노력이 반드시 현실화되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사실 과거 MB 정부때도 이런 광역경제권 구상이 있지 않았습니까? 지역이 위기라는데는 이제 모두 동의할 수 밖에 없는만큼 어떤 형태로든 지역살리기, 지역경제 살리기에 좀 적극 나서줬으면 합니다. 또 하나 가장 관심이 많은게 부동산 아니겠습니가? 부동산은 어떨 것 같습니까 새 정부? <기자> 네 일단 공약에서 가장 앞으로 내세운게 대규모 공급이었습니다. 공급이 늘면 시장이 안정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큰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그래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 라고 말하기는 힘든게 결국 재개발, 재건축 완화로 공급을 늘리면 오히려 주택경기가 살아나면서 가격이 더 상승할거라는 우려도 나오는게 사실입니다. 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공약대로 정말 2년동안 배제한다고 해도 단기적으로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떨어질 수도 있지만 최근 몇년간의 학습효과로 풍선효과도 우려됩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특정지역에서 하락세가 되면 그 하락세를 피한 지역으로 투자수요 자체가 쏠리는 현상이 전국단위로 발생하는게 요몇년사이 일반화됐다는 겁니다. 이게 수도권에서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 덜 떨어지는 지방, 아니면 또 빨리 오를만한 특정지역에서 또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게 되면서 결국 악순환만 계속될 수도 있다는 거죠. 이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정책적 해법에 고민이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네 금리도 오르고 물가도 오르고 부동산도 오르다 결국 터진게 1990년대 일본의 버블사태였죠. 이때 기름값이 급등한 오일쇼크도 큰 영향을 미쳤던게 사실인데요 지금 우리 상황이 비슷합니다. 부산경남에서도 기름값 2천원이 현실이 됐다면서요? <기자> 네 부산경남 모두 보통 휘발유 기준으로 이미 최고가가 2천원을 넘었습니다.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보여 더 걱정입니다. 14일 월요일 기준으로 부산은 최고가가 리터당 2,185원이고 경남은 양산에 2,179원이 최고가입니다. 물론 최저가는 부산 기준으로 1,895원까지 있으니까 가격 폭이 꽤 넓다는 점을 감안해도 확실히 2천원대는 충격이 큽니다. 국제유가가 지난 10일 하루사이에 12%가량 급락하면서 이제 석유 가격이 좀 진정되나 하는 분위기가 있는건 사실이고 여기 따라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곡물가격도 같이 좀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격조정이 우리나라로 전해지려면 최소 2,3주 이상 걸리는데 그 사이 또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게 사실입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국내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추가로 금리를 인상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암시하면서 물가는 오르고 금리도 오르고 그래서 서민들의 삶은 좀 더 걱정스러운게 요즘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네 이제 대선도 끝나고 정권이 바뀌면서 좀 살림살이도 안정됐으면 하는게 가장 큰 희망일텐데요 국제정세, 세계경기때문에 우리 뜻대로 안 될 수도 있다는게 더 큰 걱정입니다. 표기자 고생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3. 1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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