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이상돈 대한비뇨의학회 회장

재생 0| 등록 2022.03.07

{길재섭/KNN취재부장} <기자>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의료계에서는 전문 학회 회장을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맡는 경우가 …

{길재섭/KNN취재부장} <기자>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의료계에서는 전문 학회 회장을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맡는 경우가 아주 드뭅니다. 그만큼 수도권에 병원과 의료 인력이 많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최근 대한비뇨의학회 회장으로 부산대 의대 교수가 취임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상돈 대한비뇨의학회 신임 회장과 잠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어서 오십시오. {이상돈/대한비뇨의학회 회장} -반갑습니다. <기자> 먼저 대한비뇨의학회 20대 회장을 맡으셨는데 취임 축하드리고 학회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답변> 귀한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간략하게 저희 대한비뇨의학회 소개를 드리면 저희는 1945년 10월 27일 조선피부과 비뇨기과학회로 출범하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지금도 비뇨의학과 선생님이 비뇨의학과 질환과 피부과 질환을 같이 보시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954년 6월 20일에 대한비뇨기과학회로 분리되어 독립하게 되었고 현재 77년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총 회원은 3,200명쯤 되고 여성 회원도 53명 포함돼 있습니다. <기자> 전에는 비뇨기과라는 표현을 좀 많이 사용했는데 비뇨의학과로 혹시 명칭을 바꾼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1954년부터 비뇨기과라는 진료과목으로 줄곧 사용했는데 2017년도에 비뇨기과에서 비뇨의학과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초창기 비뇨기과가 성병 환자를 많이 본 관계로 나이 드신 분들은 성병과로 이렇게 잘못 인식하고 계신 분도 계시고, 또 발기부전 치료라든지 또 음경확대 수술 등 남성학 분야를 주로 하는 과로 어느 분들은 잘못 인식하고 계신 분도 계시고,또 여성 환자분들은 남자만 보는 과로 잘못 인식하는 분도 계십니다. 그래서 실제로 그런데 비뇨의학과는 신장에 생기는 암이라든지 방광암 또 전립선암 등 비뇨기계 여러 가지 암도 진료를 보고 있고 또 요로결석이라든지 요로감염,또 노인분들이 많이 생기는 전립성비대증,특히 또 여성분들이 많이 생기는 방광염이라든지 또 요실금 이런 질환들도 다루고 있고 또 소아의 잠복고환이라든지 또는 방광요관역류 등 선천성 기형도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비뇨학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 우선 비뇨기과의 ′′기′′자가 성기를 인식하는 의견이 있어서 또 두 번째는 비뇨기과보다는 비뇨의학과가 조금 더 어감도 좋고 받아들이기 편하다는 의견도 있기에 그래서 저희들이 비뇨의학과로 개편을 하고 또 현재 진료 체계도 정립하고자 명칭을 개편하였습니다. <기자> 진료하는 내용이 굉장히 많으신데요.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전문의학회 회장을 맡으시는 게 실제로 좀 아주 드문 경우인가요,어떻습니까. <답변> 대한비뇨의학회에 한 80여 개의 수련병원이 있습니다.그중 수도권에 60% 이상이 차지하고 있고,또 회장을 뽑는 선거인단 구성도 수도권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구조로 인해서 실제로는 빅 5에 있는 근무하는 교수님들이 해당이 되는 경우가 많고,그래서 비수도권에서 해당이 되는 건 상당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저희 비뇨의학회 77년 역사에서 단 두 분만 지방에서 회장을 맡게 되었고,첫 번째 회장을 맡으신 분이 저의 10년 은사이신 분이시고 제가 그 뒤를 이어서 두 번째 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기자> 네,말씀하신 걸 들으면 축하를 다시 한 번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임기 동안 비뇨의학회는 어떻게 좀 이끌어갈 계획이신가요? <답변> 지금 한국이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같은 시설을 이용하는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 이분들을 위해서 국가 차원의 배뇨감염관리센터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필수 의료가 무너지고 있다는 의견들이 의료계에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의기투합해서 필수의료 살리기 협의체를 구성했고 여기에 저희 비뇨의학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협의체를 통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 불균형을 좀 해소시키고 완화시키고 특히 이 비수도권에서의 의료시스템을 활성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자> 배뇨감염관리센터에 또 국가라는 명칭이 들어가는데 국가적으로 정말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는 이유가 혹시 설명을 해 주셨는데,어떤 이유가 더 있을까요. <답변> 실제로 우리가 요양병원에 가보면 적은 인력으로 특히 요양보호사 숫자가 많지 않으니까 입원해 계신 노인분들을 다 돌보기 쉽지 않거든요.그래서 대부분 기저귀를 채워서 배뇨나 배변 관리를 하고 있는데 그로 인해서 요로감염이나 아니면 피부질환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사실은 일어나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어찌 보면 노인분들의 기본 인간존엄성이 조금 무시되고 있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이런 국가 차원의 배뇨감염관리센터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자> 환자들이 성별에 따라서 남성의사나 또 여성의사를 선호하는 현상도 있었는데,지금도 좀 그렇습니까. 어떻습니까? <답변> .지금 보면 아무래도 남자분들은 비뇨의학과를 쉽게 방문할 수 있는데 여성분들,특히 젊은 여성분들은 비뇨의학과를 방문하는 것이 꺼려지는 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이런 현상들은 더더욱 두드러졌다고 보는데 저희 학교에서 한 15년 전부터 여성들의 방광염이라든지 또는 요실금 또는 과민성방광 이런 부분들에 대한 대국민 홍보라든지 캠페인을 거쳐서 국민 인식을 좀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시간 동안에 이런 현상들이 조금 조금씩 누그러들어서 지금은 비뇨의학과의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 한 가지는 여성비뇨의학 전문의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이나 인턴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걸로 봐서도 아마 이런 부분들이 반영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기자> 여성 환자들이 더 그렇다고 하셨지만 남성 환자들도 사실은 좀 그런 부분들이 있을 텐데요.여전히 꺼리시는 분들에게 혹시 한 말씀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 해 주시겠습니까? <답변> 아까 서두에 말씀을 드렸지만 아주 초창기 때 1940년대 50년대에 성병을 좀 보는 부분,또 이후에는 또 발기부전 치료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언론을 통해서 많이 노출되다 보니까 그런 경향이 있을 수는 있지만,지금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비뇨의학과에서 다루는 질환들이 아 실제로 그 부분은 뭐 5~10% 정도로 굉장히 적은 부분이고 대부분은 비뇨기 암이라든지 또는 뭐 요로결석이라든지 요실금 등 여러 가지 또 질환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비뇨의학과가 이런 부끄러운 질환을 다루는 과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제는 좀 마음 편하게 망설이지 마시고 비뇨의학과를 방문해서 좀 제대로 된 비뇨의학 전문진료를 보시는 게 어떨까 이렇게 권유를 드리고 싶습니다. <기자> 학생들도 계속 가르치셔야 할 테고요 또 학회도 끌어가셔야 할 텐데 계획하시는 만큼 좋은 성과 거두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3. 0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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