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재생 0| 등록 2022.03.02

{길재섭/KNN취재부장} <기자>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지방의회는 지역민들의 민의를 모으고 필요한 일을 대신 수행하는 민…

{길재섭/KNN취재부장} <기자>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지방의회는 지역민들의 민의를 모으고 필요한 일을 대신 수행하는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아주 중요한 기관입니다. 올해는 지방자치법 개정과 함께 지방의회의 독립성도 많이 높아졌습니다.오늘은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과 잠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신상해/부산시의회 의장} -예 반갑습니다. <기자> 지방자치법 개정이 의장님 임기 동안에 이뤄졌는데요.일단 어떤 변화들이 크게 좀 있습니까? <답변>이번에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전면 개정이 됐죠.제 임기 중에 있어서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크게 골자는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지방의회의 독립성 강화 또 하나는 주민주권 강화입니다.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로서 첫 시행된 게 과거에 단체장이 의회의 임명권을 행사했는데 지금은 지방의회 의장이 직접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죠. 제가 지난 1월 13일날 우리 부산시의회 임명권을 행사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주민주권 강화에 있어서는 주민감사 청구권제라든가 주민 발안제 이런 것들이 요건이 완화되어서 주민들이 지방정치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는 점 이런 건 굉장히 고무적인 것이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중앙과 지방의 수직적 관계가 아니고 수평적 관계로서 동반자적 협력 관계를 만들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되었다.이런 측면이 상당히 잘 됐다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것은 이번에 독립성 강화가 되면서 지방의회가 직접 세출예산권이나 조직구성권을 가져야 되는데 그걸 하지 못해서 지방의회법 개정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소속 야당 소속의 시장이 취임을 하면서 사실은 의회와 좀 불협화음이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었는데,직접 평가하시기에는 지금 시점에서 어떻습니까? <답변> 저는 잘 지내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그 당시에 야당 시장 여당 의회가 구성이 되면서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 했죠.그래서 제가 전면적으로 초당적 협치를 하면서 부산의 장기 표류 과제도 같이 해결하자 이런 제안을 한 바가 있습니다. 그 이후에 초당적 협치를 잘 이어가기 위해서 약간의 긴장관계도 유지하면서도 나름대로 상호 신뢰와 소통 속에서 협치를 잘 해 왔다 이렇게 판단합니다.박형준 시장께서도 최근에 공사석에서 이번 의회의 협치가 참 잘 이루어졌다라고 하는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아무튼 공공기관장 인사 검증 때 조금 시끄러웠는데요. 무난하게 잘 넘어가서 전체적으로 보면 협치가 잘 되었다. 이렇게 평가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기자> 대선이 지나고 나면 6월에 곧 지방선거도 있는데 임기가 아직 남으셨지만 또 이제는 마무리도 시작을 하셔야 하는 시점인데,임기 동안 어떤 일들이 좀 기억에 남는 게 있으십니까? <답변> 제가 의장 취임하자마자 당시 부산의 현안이었죠.가덕신공항 문제. 그때 사실은 부산 시민들은 7월 30일에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을 때인데 가덕신공항 이름도 제대로 말하지 못했을 때입니다. 그때 시의회가 가덕신공항 결정 촉구 결의대회를 구군과 함께 하면서 청와대에 건의문을 전달하고 그 해 12월에 전국 시도 14개 시도장에 가덕신공항 지지선을 이끌어냈죠. 그건 상당히 상징적이고 지방의 의제를 국가적 아젠다로 끌어올렸던 아주 중요한 사업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한 가지는 시청 앞 행복주택 사업이 그때 청년들에게 상당히 원성을 많이 샀는데요. 저희 의회에서 청년들의 뜻을 잘 받아들여서 그 사업을 원하는 대로 1,800호 그대로 짓기로 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기자> 전반기에는 시의원으로 일을 하시고 후반기에는 지금 의장으로 일을 하셨는데,의장을 하시게 되면 실제로는 지역이라든가 좀 더 챙겨보실 기회가 있으십니까 좀 궁금한데요.어떻습니까 <답변> .사실 뭐 시의원 때는 자기 지역의 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데 의장이 되면 모든 의원들의 이해관계를 잘 조화를 시켜서 충돌을 없애야 되고 부산 전체를 위한 일에 노력을 해야 되겠죠. 그런 측면에서도 우리 사상구는 제 지역구인데 지역 문제가 아니라 부산 발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서 지역에 관련된 일도 좀 했습니다. 특별히 부산의 제일 큰 문제는 국가 균형도 문제지만 지역 균형이 제대로 안 돼 있다는 것이죠.특히 서부산권이 동부산권에 비해서 많이 낙후돼 있죠. 그래서 우리 서부산권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시책들을 준비하면서 부산시 서부산청사를 다시 건립하도록 했다든지 또는 주례구치소 이전, 이런 것들은 부산의 아젠다죠. 이런 부분들. 또 그리고 노후공업지역이 서부산권에 많이 존치되어 있습니다.부산 발전에 따르는 산업 재편을 제때 이루어오지 못해서 그 노후공업지역들을 바꾸지 않으면 부산이 발전할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특히 부산이 서부산으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된다면 사상이나 사하나 이런 서부산권이 부산의 중심이 되는데 낙동강 권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노후공업 지역들을 좀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안을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노후공업지역 활성화 조례도 만들고 또 거기에 따르는 여러 가지 도시재생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만들어서 지금 활발하게 진행시키고 있는 게 보람이 있죠. <기자> 얼마 전에 출판기념회도 하셨는데요.책 제목이 모래톱이었는데요. 이 모래톱이 어떤 의미에서 잡으신 제목인가요? <답변> 우선 제 인생에 제 인생과 맞닿아 있죠.강물을 따라서 흘러내려오던 모래 알갱이들이 마지막에 정착해서 생명의 땅을 만드는 게 모래톱이죠. 제 인생도 그런 여러 가지 곡절을 많이 겪었는데요.그런 의미가 있고요 두 번째는 부산이 지금 발전축이 서부산으로 가고 있는데 부산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바다만 생각해요. 서울의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낙동강 기적이라는 말은 안 나오거든요.사실은 부산의 중심이 낙동강이 되었습니다.그리고 낙동강 유역에 광활한 모래톱들이 있죠. 그 모래톱에서 부산의 비전을 새로 찾아야 하고 부산의 미래를 다시금 생각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제가 모래톱으로 그렇게 제 이름을 정했습니다. <기자> 시의회 임기가 그렇게 많이 남지는 않았는데 남은 기간은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이십니까? <답변> 사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마는 남은 임기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 시의회가 해왔던 장기표류사업.이걸 마지막까지 좀 더 챙겨야 되고요,또 그리고 부산의 마중물이 될 사업들이 많죠. 가덕신공항 또 북항재개발,2030엑스포 이런 일들은 정말 시민의 의지를 모아서 저희 의회가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고 계속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남은 과제에 더 충실하면서 의회의 위상을 높이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기자> 말씀하신 대로 8대 시의회 부산시의회 생각하신 대로 마무리 잘 해 주시고 잘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3. 02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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