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노사 갈등 청산·새출발 선언

재생 0| 등록 2022.02.25

<앵커> 37년 전 해고됐던 노동자 김진숙씨가 오늘(25) 37년 만에 HJ중공업으로 명예 복직했습니다. 명칭을 바꾼 HJ…

<앵커> 37년 전 해고됐던 노동자 김진숙씨가 오늘(25) 37년 만에 HJ중공업으로 명예 복직했습니다. 명칭을 바꾼 HJ중공업은 이제 오랫동안 꼬여있던 실타래를 풀면서 노사가 함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고노동자 김진숙씨가 영도조선소 광장에 섰습니다. 대한조선공사에서 해고된 지 37년 만입니다. 명예 복직과 함께 퇴직하게 돼 비록 하루만 출근하지만 다시 돌아온 회사는 여전히 그리운 곳이었습니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해고노동자)′′오늘 하루가 제겐 37년입니다. 탄압과 분열의 상징이었던 이 한진중공업 작업복은 제가 입고 가겠습니다′′} 잠시 뒤 회사 정문 앞에선 농성장 철거가 시작됐습니다. 1년 8개월 간 김진숙씨 동료들이 복직을 염원하며 출근 집회를 진행해온 곳입니다. 600여 일이란 기간 동안 걸려있던 현수막을 걷어내고, 천막까지 모두 철거하는데는 불과 2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심진호 / 민주노총 금속노조 HJ중공업지회장/ ′′노사가 같이 정리함으로써 다시는 장기투쟁이나 해고라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해묵은 응어리를 푼 HJ중공업은 이제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군함 등 특수선과 함께 민간 상선 수주와 건조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0월 5천 5백톤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고, 올해도 추가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정철상/HJ중공업 상무/ ′′이번 기회를 계기로 상선 수주를 재개하고 기존에 만들었던 마라도항 같은 특수선 부분도 저희가 더욱 더 충실히 해서 부산 대표기업으로서 성장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한때 부산 지역 수출액의 15%를 차지할만큼 부산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HJ중공업. 국내 첫 조선소이자 노동저항의 상징으로 꼽히는 HJ중공업이 이번 노사 화합으로 과거 위상 회복을 위한 힘찬 비상에 나섰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2. 2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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