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김진숙, 37년 만의 복직 결정

재생 0| 등록 2022.02.23

<앵커> 옛 한진중공업의 해고노동자 김진숙 씨에 대해 노사가 명예복직을 합의했습니다. HJ중공업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 용접…

<앵커> 옛 한진중공업의 해고노동자 김진숙 씨에 대해 노사가 명예복직을 합의했습니다. HJ중공업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 용접공으로 들어가 해고된 뒤 37년 만의 복직입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HJ중공업으로 사명을 바꾼 옛 한진중공업 노사가 해고 노동자 김진숙 씨의 명예복직과 퇴직에 정식 합의했습니다. 김진숙 씨가 1986년 해고된 뒤 37년 만입니다. 김 씨의 싸움은 해고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2011년에는 회사의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35미터 크레인에 올라 고공 농성을 벌였습니다. 309일간 농성이 이어지는 동안 전국에선 해고자들을 응원하는 희망버스 운동이 이어졌고, 전원 복직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한진중공업은 사법부 판결을 근거로 김 씨의 복직은 계속 거부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주인이 바뀐 HJ중공업이 갈등을 풀기로 결정했습니다. 끊임없이 이어진 노동계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로 김 씨에게 명예로운 퇴직의 길을 열어주기로 한 것입니다. {심진호/민주노총 HJ중공업지회장/′′회사한테도 고맙습니다. 37년 동안 기다려준 김진숙 조합원한테 고맙습니다.′′} 복직과 함께 명예로운 퇴직을 하게 된 김진숙 씨는 갑작스런 결정이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숙/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37년을 오매불망 꿈꿔왔던 일인데 이렇게 이뤄지네요. 잘 실감이 안 나네요 아직은...제가 아파서 못 나오는 동안에도 계속 (동지들이) 출근 투쟁을 했었어요. 그 힘이 사측을 움직인 결정적인 동기라 생각합니다.′′} 김진숙 노동자의 명예복직 수여식은 오는 25일 열릴 예정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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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22. 0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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