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점] 기름값·밥상물가 동반 상승

재생 0| 등록 2022.02.22

<앵커> 지난 한주간 지역의 주요 경제계 소식을 들어봅니다. 경제초점, 표중규 기자와 함께 합니다. 요즘 들어 가장 걱정인…

<앵커> 지난 한주간 지역의 주요 경제계 소식을 들어봅니다. 경제초점, 표중규 기자와 함께 합니다. 요즘 들어 가장 걱정인게 아무래도 인플레이션, 그러니까 물가상승입니다. 기름값부터 심상치가 않죠? <기자> 네 서민들에게 가장 피부에 와닿는게 밥상물가랑 기름값인데 요즘은 기름값부터 급등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보통휘발유 기준으로 부산에서 제일 비싼 곳이 1,948원, 그러니까 1,900원대 중반까지 올랐고 경남에서는 김해에 1,999원대까지 등장했습니다. 물론 아직 싼 곳은 1,599원도 있으니까 지역차이가 큰 편이긴 한데, 어쨋거나 1월초부터 계속 오르고 있고 또 앞으로도 계속 오를거라는게 걱정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환율상승이 이어지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갈등과 위협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등 국제정세도 이런 기름값 상승을 계속 부채질하고 있는데요.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게 더 걱정인데요, 지난해 12월 이미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사이 3.7%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밥상물가가 걱정인데요 달걀이 일년전보다 41%가 올랐고, 채소인 파가 38%, 마늘이 29%, 과일인 배까지 34% 올랐을 정도입니다. 돼지고기가 11%, 소고기가 8.9% 오르는등 말그대로 모든 품목이 예외없이 몽땅 오르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이런 상승세는 꺾이기 힘들어보입니다. <앵커> 네 정말 장보기도 겁나고 차몰기도 겁나는 물가입니다. 앞으로는 좀 나아졌으면 싶은데 걱정이네요. 다음은 동백전 이야기입니다. 결국 부산은행이 장기운영을 맡게 됐다면서요? <기자> 네 정확히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건데 뭐 특별한 일이 없으면 그대로 부산은행이 동백전 운영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은행은 한해씩 운영을 맡았던 KT와 코나아이 와는 달리 3년을 맡게 되고 이전에 지역화폐인 동백전만 맡았던 것과는 달리 오프라인 사용도 활성화하고 동백론 등 저리의 대출까지 아우르는 동백전 2.0 플랫폼을 새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발생금액만 3조 6,400억원대로 추정되는데 여기서 얻는 수익 36억원 상당은 모두 시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신한카드와 카카오 컨소시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부산은행은 이 동백전 운영을 통해 금전적인 수익보다는 상징적인 이득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지역화폐를 지역은행이 맡게 됐다는 상징성이 큽니다. 여기에 동백전 플랫폼을 통해 오가는 소비패턴 등 빅데이터가 그대로 부산은행의 자산이 될 전망이고 또 동백통, 동백 택시 등 부가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쌓이는 노하우 역시 향후 부산은행의 외연을 확장시킬 중요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동백전 캐시백으로 사용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게 사실인데요 지역은행이 지역화폐로 지역경제에 얼마나 더 활기를 불어넣을지 기대됩니다. 마지막은 부동산 이슈 한번 다뤄볼까요? 인제대 병원을 둘러싸고 부산경남에서 이런 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일단 김해에 인제대 병원부지가 25년만에 민간에 팔렸다면서요? <기자> 네 1996년에 인제대에 팔린지 25년만에 다시 인제대에서 민간사업자에게 팔리면서 지역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인고 하니 인제대가 25년전에 샀을때는 이 부지, 즉 삼계동에 3만4천여제곱미터의 부지가 허허벌판의 나대지였는데 지금은 대규모 신도시의 노른자위땅이 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인제대가 이곳에 병원을 안 짓는게 결국 이 땅 팔아서 땅장사하려고 하는거다, 아니면 직접 다른 개발사업을 하려는거다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결국 인제대가 땅을 판 것도 서울의 부동산 컨설팅회사여서 이대로면 주거지 등 개발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계획대로 병원을 안 짓는데 대한 비판여론도 일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자면 인제대측은 이 땅을 141억원을 주고 사서 385억원에 판거니까 산돈의 2.7배에 판거니까 분명히 어느 정도 돈을 번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또 25년만에 팔았다는걸 감안해야하는데 1996년에 휘발유 가격이 656원 했는데 지금은 1700원대인걸 감안하면 물가 자체가 대충 2.6배 정도 올랐고 그럼 거의 본전에 판거 아니냐 라는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여기에 이미 김해에 천 병상 규모의 가야의료원이 건설중인걸 감안하면 이제 병원이냐 아니냐 논란보다는 어떻든 지역주민에게 더 도움이 되는 방안이 나와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네 김해에서는 25년만에 부지를 팔아서 논란이고 또 다른 논란이 있습니까? 네 부산진구에 있는 백병원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기자> 백병원 측이 부지가 너무 좁은데다 확장도 사실상 막히니까 이대로면 동부산으로 아예 이전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라는 이야가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백병원측은 지어지지 40년이 지났는데 확장할 땅이 없어 이제 도저히 더이상은 좁은 부지로 견딜 수가 없는 상황인데다 인근 초등학교 부지 확보도 주민들 반발때문에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어쩔 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금의 개금 백병원에서도 충분히 수익을 거두고 있고 지역의료망 구축, 유지라는 사회적 가치를 감안할때 동부산 이전을 추진하는건 의료기관의 의무를 저버리는것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물리적으로 넓힐 수 있는 땅이 없어서 필요한 의료 인프라를 확충할 방법도 없고, 그래서 좋은 인력은 계속 빠져나가가고 시설은 낙후되는 상황을 민간병원에 알아서 버티라는 것도 무리한 주문인건 사실입니다. 아직은 흑자라지만 의료수요가 갈수록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현실에서, 지역병원이 살아남을 길을 찾아주지 않으면서 남아있으라고만 하는건 설득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2017년 침례병원 폐업으로 이미 지역병원도 위기에서 예외는 아니라는게 현실로 드러난 상황인만큼 지역 의료안전망도 살리고 지역 병원도 살리고 그래서 지역도 살리는 방안을 함께 찾는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앵커> 네 지역주민들에게 가까운 병원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코로나 사태로 정말 실감하고 있습니다. 구도심 의료망을 유지하면서 또 병원에게도 미래 생존의 길을 터주는 방안이 함께 고민돼야 할 것 같군요. 표기자 고생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2. 22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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