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들이 발행한 가상화폐 등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말에 속아 퇴직금까지 끌어다 투자한 액수는 무려 5백억 원이 넘었습니다.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1월 문을 연, 한 투자 업체입니다. 자신들이 발행한 코인이 곧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면 시세차익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또 미국의 복권 당첨번호를 예측할 수 있는 AI 컴퓨터를 개발했다며 복권 당첨금도 타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에게 투자하면, 투자금의 1%를 90일 동안 매일 지급하고 원금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같은 달콤한 말을 믿은 2천 6백여 명이 1년 7개월 동안 552억 원 상당을 투자했습니다. 투자자의 80%가 노인으로, 퇴직금 등으로 5억 넘는 돈을 투자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수사2계장 ′′회원이 생기기만 생기면 그 사람들이 가지를 다 뻗습니다. 실제로 (배당이) 이뤄지고 있고 그러니까 그냥 막 퍼져나가는 거죠.′′} 하지만 해당 코인은 해외의 한 거래소에 상장됐다 폐지됐고, AI 컴퓨터는 실체가 없었습니다. 투자자에게 지급한 일부 배당금은 신규 투자자의 투자금을 활용한 돌려 막기에 불과했습니다. {김정학/다단계 사기 피해 구제대책위원회 상임고문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는 그런 마음에서 시작을 했는데 저희 피해자들은 모두 길거리에 나 앉게 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업체가 투자금을 돌려 막기와 전세보증금, 공사 중 부도난 호텔 구입 등에 쓴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 등으로 업체 대표 등 2명을 구속하고 관계자 13명을 입건하는 한편, 몰래 숨겨둔 돈이 있는 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2. 21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