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기준치 32배′′ 간 수치, 업무상 질병 반복 이유는?

재생 0| 등록 2022.02.21

<앵커> 지난주 집단 급성 중독이 발생한 두성산업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KNN 취재결과 병원에 입…

<앵커> 지난주 집단 급성 중독이 발생한 두성산업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KNN 취재결과 병원에 입원한 노동자는 간 수치가 기준치보다 무려 32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직장에서 실시한 특수검진에서는 미리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김민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16명의 노동자가 화학물질에 급성 중독된 두성산업 직업성 질병 사고! 지난주 두성산업에서 11시간 압수수색을 벌인 고용노동부는 화학물질 제조*유통업체로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두성산업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장현태/고용노동부 중대산업재해감독과 근로감독관/′′제조*유통 과정에서 유해화학 물질 정보를 적법하게 사용업체에 제공했는지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고...′′} 그런데 이번 급성 중독 사고는 하마터면 수면 위로 드러나지 못할 뻔 한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두성산업이 물질안전보건자료로 파악하고 있던 화학물질은 디클로로에틸렌입니다. 이 물질은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고용노동부가 확인한 화학물질은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트리클로로메탄!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두성산업 노동자 A 씨는 특수검진에서 간기능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결국 A 씨는 일반검진에서 간기능을 검사했는데, 간 수치가 기준치보다 무려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철호/경남근로자건강센터장(직업환경의학전문의)/′′그 분이 일반 검진을 통해서 간 기능 검사에서 1300 정도 굉장히 정상치가 40 미만 이니까 엄청나게 많이 나빠졌던 것이죠.′′} 일반검진을 받지 않았다면 급성 간염을 모를 수 도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최근 3년 동안 업무상 질병자 수 현황을 보면 지난 2018년 1만1천여명에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통계에 드러나지 않은 화학물질 사고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은 검진도 제대로 되지 않고, 관리감독도 허술하기 때문입니다. {조성식/동아대 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교실 교수/′′관리감독을 잘하면 좋은데 실제로 그만한 인력이나 여력이 없고요. 화학물질 쓰는 자기 회사에 (일하는)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들이 아직까지 미흡하기 때문에...′′} 한편 김해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서도 노동자 3명이 간수치가 높게 나와 고용노동부가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2. 2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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