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 위하는 조화? 후손에겐 폐기물!

재생 0| 등록 2022.02.10

<앵커> 설이나 추석 명절을 보내고 나면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플라스틱으로 만든 조화들이 한꺼번에 배출…

<앵커> 설이나 추석 명절을 보내고 나면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플라스틱으로 만든 조화들이 한꺼번에 배출되는 공원묘원들인데요,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조화 헌화를 없애자는 시도도 시작됐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명절이 지나면 공원묘원들은 형형색색의 플라스틱 조화로 장식됩니다. 그런데 조화들이 넘쳐나는 곳은 또 있습니다. 바로 공원묘원의 쓰레기장입니다. 설 연휴 이후 사흘동안 수거한 쓰레기 양이 이 정도입니다. 대형 수거차량 기준으로 족히 2~3대 분량은 됩니다. 명절마다 반복되는 조화 쓰레기 처리는 공원묘원들의 골칫거리입니다. 분묘 2만여기 규모 묘원의 경우 처리비만 한 해 2천만원 이상 듭니다. 더 큰 문제는 플라스틱 조화의 환경오염 유발입니다. 시료 분석 결과 꽃과 줄기에서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소각 처리 과정에선 막대한 탄소도 배출됩니다. 때문에 경남 김해시가 지난 설 연휴 지역 묘원들에 조화 반입을 막고 나섰습니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된 조치인데 무료 생화 나눔 캠페인이 병행되면서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치균/김해시 청소행정과장/′′일부 조화 판매상들의 반발은 예상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의지로 인식 전환의 긍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타지자체 공원묘원들도 김해시 실험의 성패에 촉각을 세우는 상황, 정부 차원의 관련법령 손질과 함께 현실적으로는 기존 조화 판매업자들의 생화판매 전환도 과제입니다. {조화 판매업자/′′한꺼번에 다 바꾸는 건 힘든 노릇이고 부작용이 나타나지요. (조화보다 생화는 냉장)보관도 좀 오래가야 되고..′′} 조상 위한다는 편리한 마음이 후손들에겐 폐기물을 남기는 현실, 이젠 모두가 고민해야할 때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2. 10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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