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관계자들이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현장에 찾았다가 피해자 가족들의 강한 항의를 받았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오늘(26일) 광주에서 선거대책회의를 마치고 서구 화정동의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그는 당초 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천막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피해자 가족들과 인근 상인 수십 명이 ＂더불어민주당 돌아가라!＂, ＂민주당 각성하라!＂라고 구호를 외치며 거센 항의를 하면서 송 대표 앞을 막아섰습니다. 피해자 가족 대표 안 모씨는 기자들에게 ＂가족들이라고 이러한 상황이 좋겠냐＂면서도 ＂(민주당은) 항상 호남 지역을 '텃밭'으로 칭하고 선거 때에만 읍소를 하더니, 결국 현장에 온 것은 국민의힘보다도 늦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상가대책위원장 홍 모 씨도 ＂국회의원 찾아가고, 시청 찾아가고 수없이 민원을 넣었는데 왜 그때는 미연에 못 막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사고수습본부로 발길을 돌린 송 대표는 수색 현황 등을 청취한 뒤, ＂현대산업개발은 사활을 걸고 실종자 수색, 주변 피해 상가에 대한 보상을 수행해달라＂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하루 앞선 어제(25일)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가족들의 요구에 수색이 진행 중인 사고 아파트 22층까지 직접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현장을 둘러본 뒤 ＂광주시당과 중앙당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고려를 하겠다＂며 ＂현대산업개발은 적극적으로 구조에 임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제작 이혜원(hyewon@mbn.co.kr)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1. 26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