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첨-부산시 최후통첩 ′′롯데타워 공사 재개 안하면 롯데백화점 광복점 폐점′′

재생 0| 등록 2022.01.25

<앵커> 지난 한주간 지역의 주요 경제계 소식을 들어봅니다. 경제초점, 표중규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주 가장 뜨거운 경…

<앵커> 지난 한주간 지역의 주요 경제계 소식을 들어봅니다. 경제초점, 표중규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주 가장 뜨거운 경제관련 검색어는 바로 부산 롯데타워였습니다. 아직 세워지지도 않은 롯데타워에 관심이 쏠린건 아무래도 부산시의 최후통첩때문이었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로 아직 세워지지도 않았기때문에 롯데타워가 그만큼 이슈가 됐습니다. 당초 롯데가 롯데타워를 짓겠다고 땅을 사들인게 1995년이니까 그때부터 27년동안 땅만 사두고 돈 되는 백화점만 지은 다음에 감감무소식입니다. 공사가 아예 하나도 안 된건 아니고 2013년도에 터파기 공사를 마친뒤 공사 자체가 중단된 상태로 방치돼있는데요, 롯데는 지난 2019년초에 전망대와 공중수목원을 포함한 56층짜리 건물을 짓겠다고 수정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당초에 107층짜리, 510미터의 초고층 타워로 동남권의 랜드마크를 내세운데 비하면 절반으로 깎여나간셈인데 사실 이마저도 재심의 의결이 나오자 또 중단된 상태 그대로입니다. 롯데측은 지난해 12월 보완계획서를 내고 오는 3월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계획서를 또 내는등 나름 행정적인 절차를 계속해왔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제 곧 30년째인데 아직도 터파기 공사중인건 너무 심하지 않냐는 여론에 부산시가 마침내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부산시가 꺼낸 최후통첩은 정확히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부산시가 꺼낸건 바로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대한 폐점압박입니다. 광복점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백화점동 영업을 시작하면서 2010년 아쿠아몰동, 2014년 엔터테인먼트동까지 임시사용승인을 받았고 지금까지 8차례의 임시사용 연장승인을 받아서 영업해왔습니다. 즉 완성된 건물이 아니라 임시사용 승인으로 일단 영업만 해온건데 이게 오는 5월 31일이면 또 기간이 만료됩니다. 그러면 다시 임시사용승인을 받아야하는데 부산시가 이번에 이걸 안해주겠다고 최후통첩을 한 겁니다. 실제로 롯데타워를 지을 생각은 없고 백화점으로 돈만 버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에다 지금 롯데의 계획대로면 빨라야 2026년은 되야 롯데타워가 들어설 예정인데 이마저도 믿기 힘들다는게 지역 여론입니다. <앵커> 네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인만큼 롯데가 이제 좀 다른 모습으로 약속을 지켜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업 다음으로 주식 한번 살펴볼까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신라젠이 마침내 상장폐지가 결정됐다면서요? <기자> 네 정확히는 상장폐지가 확정된건 아니고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를 의결한겁니다. 최종적으로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2월 18일에 다시 회의를 해서, 거기서 나온 결론이 상장폐지면 진짜 상장이 폐지되는겁니다. 하지만 사실 이제 뒤집히기는 어렵지 않겠냐는게 업계 반응인데요, 지난 2020년 5월 거래정지이후로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있던 소액주주들에게는 사실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입니다. 한때 15만원을 넘어가던 주가가 거래정지전에만 만2천원까지 떨어졌고 그나마 이때까지도 주식의 92% 이상을 소액주주들이 갖고 있던 상황입니다. 상장폐지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소액주주들의 돈 8천억원 이상이 공중으로 사라지는 상황인데 부산에서 시작해 본사를 부산에 둔 기업인만큼 지역 투자자도 적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신라젠 측은 즉각 정상적으로 임상과 기업운영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이의신청을 준비해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한때 코스닥 2위 까지 올랐던 신라젠의 기업 성장 과정을 되돌아보면 이번 상장폐지가 지역민들에게 와닿는 느낌은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 네 새해에는 지역기업의 승승장구 소식을 더 많이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소식은 그나마 밝은 것 같습니다. 문을 닫는다던 홈플러스 가야점이 다시 문을 열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네 일단 그 자리에 주상복합을 지으면서 문은 닫는데 대신 건물이 완성되는 3년뒤에 다시 그 자리에 문을 열기로 결정됐습니다. 홈플러스 가야점은 매출로서는 부산 13개 점포 가운데 1위고 전국에서도 5위안에 드는 알짜 점포였습니다. 그 자리에서만 20년 가까이 영업을 해왔는데 본사의 자산유동화 라는 결정 한마디에 한순간에 문을 닫으면서 외주업체 직원들까지 천명 가까이가 일자리를 잃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납득하기 힘든 상황에 10개월전부터 직원들이 삭발투쟁 등 강하게 반발했고 또 부산시의회까지 폐점을 막는 결의안을 채택하는등 전방위적으로 압박에 나서면서 폐점이 마침내 재입점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땅을 산 부동산 개발회사가 새로 건물을 완성하는데 한 3년 정도 걸리는데다 규모는 현재의 절반정도로 줄어들 예정이어서 모든 고용이 그대로 유지되기는 힘들어보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경영상의 숫자가 아닌, 지역민들과 함께 해온 지역의 일자리를 지역민들이 지켜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는 적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대형마트의 폐점을 반대하는데 인근 소상공인들까지 함께 힘을 합치면서 예전처럼 대형마트 대 소상공인의 갈등이 아닌 새로운 상생모델을 선보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특정한 대형마트를 지켰다는 정도가 아니라 지역의 소중한 일자리를 지역에서 지켜냈다는게 참 뿌듯합니다. 표기자 고생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1. 2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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