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 19대 대선과도, 지난 부산시장 보선과도 다르다

재생 0| 등록 2022.01.21

<앵커>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지역 정치권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정가표정, 오늘부터는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지역 정치권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정가표정, 오늘부터는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어느덧 대선이 한달하고 보름 정도 밖에 남지않았습니다. 하지만 PK 지역은 여전히 어떤 후보도 확실히 대세를 점하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라지요?} 네, 그렇습니다. <기자> 신년초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 우위를 점한 결과가 나왔었지요. 방송 3사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31일부터 올2일까지 조사한 이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10%이상을 앞서는 결과가 나왔었던 겁니다. 하지만, 지난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엠브레인리퍼블릭 등 4개사가 조사한 NBS전국지표조사에서는 부울경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경합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어느 쪽으로 판세가 기울었다고 보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이죠. 그만큼 PK 민심 예측이 어렵습니다. 지난 19대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국면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야하고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형준 시장을 선출했지만 민주당에 시장유고의 귀책사유가 있었던만큼, 지금의 여론과 같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그래서인지 대선이 다가올수록 PK를 향한 여야의 구애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젠더갈등이나 MZ세대 맞춤 공약 등에 무게가 맞춰지면서 지역은 안중에 없는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던게 불과 1,2주 전입니다. 그런데 언제 그랬냐는듯, PK를 향한 구애의 강도가 부쩍 세졌습니다. 어느 쪽도 안심할 수 없는 스윙보터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찾아오는 발길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는건데요. 지난주 경남,부산을 차례대로 찾은 윤석열 후보는 경남에서는 한껏 몸을 낮추면서 ′′경남은 우리 당의 어머니′′와 같은 감성적인 접근을 했고, 부산에서는 산업은행 이전이나 신공항 예타면제같은 굵직한 공약을 내세우는 전략을 선보였죠. 그런데, 여기서 불꽃이 튀었죠. 민주당은 그동안 신공항이나 메가시티추진을 지역에서의 주요 업적으로 손꼽아왔습니다. 특히 신공항 특별법을 가장 굵직한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데, 윤후보가 예타면제 공약을 낸건 숟가락 얹는 행위다라면서 강력한 반발에 나선 겁니다. <앵커> 그 과정에서 양당이 반박에 재반박까지 하며 설전이 며칠 동안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후보의 공약발표 뒤, 송영길 대표와 민주당 부산시당 차원에서 이미 민주당 주도로 특별법이 통과돼 사실상 예타 면제로 진행되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라고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가덕신공항 특별법 상의 내용은 면제가 가능하다는 거지, 확정조항이 아니다라며 반박했고요. 민주당은 윤후보가 부산에 관심이 없는 무책임,무능력,무지함의 3무후보라며 다시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사실 지역입장에서는 여야가 정쟁을 벌이는 와중에 예타면제에 대해 같은 입장이라는 점이 확인된만큼 손해볼게 없습니다. 산업은행 이전 공약 같은 경우도 현실화만 된다면 파급력이 정말 크기 때문에, 정쟁에 함몰되기보다 내놓은 공약을 구체적인 계획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각당을 계속 압박하는게 필요합니다. 이처럼 구애가 뜨거워지니 얻는 것도 많고요, 지역으로서는 이 국면을 영리하게 활용해 잘 챙겨야만 합니다. <앵커> 네, 이런 경쟁이라면 마다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편으로 선거가 다가올수록 본격적인 조직가동과 함께 본격적인 세 대결도 뜨거워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월요일 민주당은 송영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선대위를 출범시킨데 이어 오늘(21) 중앙선대위가 부산을 찾고요. 전국 해양인 이름으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규모 지지선언을 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도 첫 부산선대위원장회의를 열며 조직 예열에 들어갔고, 지역청년*직능인 이름으로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한편, 최근 지지세를 끌어올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곧 PK를 찾습니다. 사실 지난 대선때는 안후보가 호남의 사위를 강조하느라 상대적으로 PK연고를 강조하지는 않았었지요? 하지만 이번은 다릅니다. 부산의 아들을 부산의 형제자매들이 도와달라는 말을 서슴지않을 정도로 지역표심을 자극하고 있는데요. 지난 대선보다 상대적으로 우클릭해서 호남표보다 영남표가 더 중요한 상황이 됐고, 무엇보다 유력후보군 가운데는 유일한 PK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기위함으로 보입니다. <앵커> 세 후보의 구애가 뜨거워질수록 지역으로서는 실리적인 판단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대선국면에서 지역은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이 절실해보이네요. 이번주 정가표정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상진 기자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1. 2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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