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특수학교 설립, 특별한 뉴스 아니어야

재생 0| 등록 2022.01.19

【앵커】 [문 대통령: 아주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에 교육을 열망하는 전국의 장애 학생들이…

【앵커】 [문 대통령: 아주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에 교육을 열망하는 전국의 장애 학생들이 모일 것입니다.] 작년 말 국내 최초 장애 학생 직업교육 특성화 특수학교 기공식이 있었습니다. 국립대 부설 특수학교 설립 출발이란 점에서 의의 깊었는데 최근 시흥에서도 반가운 소식 있었습니다. [윤형영 / 시흥시 특수학교 설립 추진위 공동대표: 저희들은 각오하고 있습니다. 무릎 백번이라도 꿇겠습니다.] 한여름 뙤약볕 1인 시위도 마다하지 않았던 부모들의 간절한 노력 끝, 시흥에 특수학교가 설립됩니다. 시흥시. 지난해 말 학교 설립용지 확정을 발표했는데 이제 시작입니다. 설계와 최소 백억 예산문제가 남은 만큼 더 바쁘게 뛰어야 하는데, 부럽게만 바라볼 시선들이 느껴집니다. 경기도 내 특수학교 모두 38곳이지만 새 소식 전한 시흥 제외, 특수학교 단 한 곳도 없는 시군 아홉 곳. 인천은 총 십 개교 있지만, 부평 계양 연수 등 도심권에 밀집해있죠. 그런데 특수교육 필요한 학생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도. 또 인천은 최근 5년간 그 수 늘어 6천5백여 명. 그 결과. 특수학교 없는 곳에선 매일 몇 시간 들여 타 시군으로 등하교하는 일상이. 또 특수학교 있는 곳에선 과밀화 현상으로 제대로 된 교육이 어렵다는 아우성이 나오고 서울대 입학보다 더 어렵다며 특수학교 다니게 되면 로또 맞았다는 인사까지.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유은혜 / 교육부 장관: 저희도 정책적으로나 여러 가지 제도적으로 함께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교육청들, 부지 확보 등 법규 미비와 인허가, 심의 등에 한계 많다 토로하고 관련 개정안은 국회에서 계류 중. 또 경기도교육청은 대안으로 병설 형태 설립을 추진하는데 법 개정 지지부진. 교육부, 응원할 일이 아니라 문제점 해결에 나서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무엇보다 가장 큰 고민과 난관은 지역 반대입니다. [여기 무릎 꿇고 저희가 학교를 짓게 해달라고 사정하겠습니다.] [쇼하지 마라.] [장애인 나가!] [저희 딸하고 저는 어떻게 할까요?] 특수학교 세우기 위해 무릎 꿇어가며 호소했던 부모들 기억하실 겁니다. 특수학교가 부동산 가격에 부정적 영향 준다는 인식이 통념에 불과하다는 건 이미 연구 통해 증명됐고 지적장애인 범죄율, 비장애인의 10분의 1. 그리고 특수학교 학생들도 어느 집 귀한, 몸 불편해 더 안타까운 자식입니다. 특수학교. 반대할 이유 없습니다. [유미란 / 장애 학생 학부모: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중증 아이들을 챙기고 하는 그런 원거리 통학도 있지만요. 그 아이들이 개별화 교육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소외감과 그리고 좌절감 계속 요청해야 하고 그 죄스러움은… 특수학교 설립 반대 주민 반대 목소리가 가장 무섭습니다.] 특별한 교육적 배려가 필요한 이를 위해 학교 설립과 경영. 헌법에 각인된 가치입니다. 해외는 장애와 비장애인 통합교육으로 나아가는데 특수학교 늘리려 애쓰는 대한민국, 문제없습니까. 특수학교 설립이 특별한 뉴스가 되지 않고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교육받을 권리가 당연한 나라. 공정이 화두인 시대, 차별의 늪에서 특수학교 구출에 힘을 보태주십시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1. 19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OBS 뉴스O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