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송도 103층 빌딩, 비전 분명히 제시해야

재생 0| 등록 2022.01.17

【앵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발표한 송도 6·8공구 청사진입니다. 128만㎡ 부지에 103층 상징 타워와 주거·업무시설, 대…

【앵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발표한 송도 6·8공구 청사진입니다. 128만㎡ 부지에 103층 상징 타워와 주거·업무시설, 대관람차 등을 갖춘 테마파크, 골프장 등이 조성된다는데 그림은 참 멋진데 반응은 심각합니다. [인천타워 복원하라. 워터프런트 복원하라. 복원하라, 복원하라. 이원재 경제청장 지금 즉시 사퇴하라.] 그 추운 날 삭발식까지 단행하며 151층 타워 건립 등 애초 사업계획 약속 지키라고 나선 주민단체. 그런데 반대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성만 / 인천경제자유규역서비스 대표이사: 최고 높이라는 상징에 의해 도시가 발전하는 사례는 그렇게 많지 않다. 특히 일조권과 빛 반사, 지반침하, 재난대응, 연돌 현상, 구조 안전성, 건설비용 등을 비롯해….] 초고층 랜드마크에 연연해 막대한 탄소 배출 하는 기후 악당 도시가 돼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와 민민 갈등으로 번진 상황. 맞습니다. 안전과 기후위기 등의 이유로 해외에선 초고층 빌딩들이 외면받고 있고 또 빌딩 높이로 경쟁하는 시대 지났고 싱가폴 등에서 디자인 상징건물로 성공한 사례가 여럿. 그렇지만 의문 있습니다. 103층이나 151층이나 초고층 건물인데 48층 낮추면 어떤 실익이 있을까. 혹시 경제위기 발 공실률 문제일까. 교통혼잡과 소음 등의 사회적 비용 문제에 103층 정도는 감당 가능하단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데 그런데 의문은. 그 빌딩 높이에만 있지 않습니다. [이종용 / 송도 8공구 주민연합회 회장: 워터프런트 중심축에 위치했던 인천타워인데 이번 발표에서 외곽인 골프장으로 인천타워 위치를 변경했다.] 그간 여러 번의 개발계획 변경에도 바뀐 적 없었던 타워 위치가 왜 이번엔 워터프런트 중심축이 아닌 외곽으로 옮겨졌는지. 송도 6·8공구는 문화 관광 중심의 랜드마크 시티로 개발하겠다더니 워터프론트 인근 유일 상업용지엔 왜 주상복합건물이 배치됐나 의문 커지고 여기에 왜 지금인가,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건립 물거품 돼 민간 사업자에게 물어준 돈만 860억에 달하고, 경제청 내 사업성 없다 결론 낸 바 있다던데 그 사업, 왜 지금 새 계획이 나왔을까. [민경욱 / 당시 미래통합당 연수구을 후보(2020년 3월 30일): 151층 인천타워 건설이….] [이정미 / 당시 정의당 연수구을 후보(2020년 3월 13일):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인 인천타워를 되돌려 놓고….] [안상수 / 당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2021년 9월 29일): 151층 인천타워의 건설을 재추진하는 것입니다.]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등장했던 151층. 5개월 뒤 지방선거가 진행된다는 점은 공교로운 우연일까. [이원재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시민 여러분께서 만족하실 수 있는 한층 더 우수한 사업계획 도출을 통해 송도 6·8공구가 세계적인 명품 랜드마크 시티로 조성될 수 있도록….] 7년여 만에 어렵게 시동 걸었지만, 기대보단 우려와 반대가 큰 이 상황에 유감 있습니다. 그럴싸한 조감도가 중요한 게 아니고 또 짓는 일이 능사가 아니지 않습니까. 왜 103층인지, 왜 위치 옮겼는지 등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이번 계획이 왜 경제특구 명분에 걸맞은 비전 사업인지 보다 분명한 근거를 제시해주길 인천경제청에 촉구합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1. 1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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