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리 사람들이 심고 가꾼 자작나무 숲 | KBS 220108 방송

재생 0| 등록 2022.01.08

▶ 원대리 사람들이 심고 가꾼 자작나무 숲 사계절 아름다운 인제에서도 유독 겨울에 더 빛나는 숲이 있다. 원대리에 위치한 ‘…

▶ 원대리 사람들이 심고 가꾼 자작나무 숲 사계절 아름다운 인제에서도 유독 겨울에 더 빛나는 숲이 있다. 원대리에 위치한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원대봉 능선을 따라 70여만 그루 식재된 자작나무는 2012년 개방 후 인제의 자랑이 됐다. 추운 북쪽 지방에서만 자생하는 탓에 국내에서는 자작나무 군락이 드물다. 하지만 원대리 주민들은 오래도록 민둥산이었던 땅에 자작나무를 심었고 수십 년에 걸쳐 그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지게에 묘목을 짊어지고 어린 나무가 못 자랄까 풀을 깎으며 오랜 정을 쌓은 원대리 사람들. 가난했던 시절, 벌목용으로 심었던 자작나무 숲은 그렇게 치유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당신을 기다립니다’라는 자작나무의 꽃말처럼, 이제 숲은 모든 이들을 기다린다. 지친 일상 속 또 다른 세계가 되어 누군가의 마음을 가만가만 어루만진다. ▶ 남매가 빚어내는 ‘자작나무의 선물’ 인제에서도 오지 중 오지였다는 원대리. 이 마을을 특별하게 한 자작나무 숲이 고마워 수십 년 만에 고향으로 온 남매가 있다. 자작나무 숲도, 이렇다 할 놀거리도 없던 어린 시절, 남매를 똘똘 뭉치게 했던 원대리는 오래도록 기억 속에만 남았던 남매의 추억창고였다. 이후 세월이 지나 원대리엔 자작나무 숲이 열렸고 긴 외지생활을 거쳤던 남매에게 숲은 새로운 고향이 되어줬다. 하늘 높이 치솟는 은빛의 자작나무들. 그 나무의 감각을 담고 싶어 남매는 자작나무 카페를 열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자작나무 잎을 우린 차와 나무 특유의 모양을 본뜬 자작나무 쿠키. 떠나기 전 나무 한 조각이라도 간직하고 싶은 관광객들을 위해 손수 만든 자작나무 조각품도 있다. 토끼가 되고 부엉이가 되고 작은 마을이 된, 수명이 다한 자작나무가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 자작나무와 함께 남매는 숲속에서의 좋은 기억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오래오래, 나눠가고 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1.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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