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강석환 부산초량왜관연구회 회장, ′′금동관음보살좌상 논란′′

재생 0| 등록 2022.01.06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길재섭/KNN취재부장} 부산에서 지역의 역사를 연구하는 여러 모임들 가운데 초량왜관연구회가 있습…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길재섭/KNN취재부장} 부산에서 지역의 역사를 연구하는 여러 모임들 가운데 초량왜관연구회가 있습니다. 왜관과 관련된 연구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십여 년 전 발생한 대마도 관음상 불상 도난사건과 관련해서도 최근 중요한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초량왜관연구회 강석환 회장 모시고 이야기 잠시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강석환/부산초량왜관연구회 회장} -안녕하십니까 Q.초량왜관연구회가 어떤 모임인지 궁금한데요.먼저 소개 잠시 부탁드립니다. A.초량왜관연구회는 2010년 초에 만들어져서 지금 한 120여 명의 부산의 지역 역사를 공부하는 시민들로 만들어진 모임입니다. Q.2012년 발생했던 대마도 관음사 불상 도난 사건과 관련해서 최근 이야기를 좀 하고 계신데요. 먼저 이 사건이 어떤 사건이었는지 내용 간단하게 좀 소개를 해드립니다. A.2012년도 10월달에 한국인 문화재 절도단이 대마도에 가서 불상 두 점을 훔쳐서 부산항을 통해서 반입을 했습니다. 그게 곧 한국 경찰에 체포가 돼서 그 두 점 중에 한 점은 바로 반환이 되었고요, 그 두 점 중에 한 점이 지금 거론되고 있는 금동관음보살좌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금동관음보살좌상의 복장품.불상 내부의 유물이 발견됐는데 거기에 고려시대에 서주 부석사라는 글귀가 있다보니까 지금 현재 충청남도 서산에 있는 부석사에서 그 불상이 고려시대 말에 왜구에게 약탈된 물건이다.불상이다. 이래서 그 불상을 부석사로 돌려달라는 소송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금 1심을 거쳐서 현재 대전고등법원에서 2심 재판에 계류 중에 있습니다. Q.왜관연구에서 이 좌상이 하지만 진품이 아니라 가짜라는 주장을 최근에 하고 계신 건데요. 어떤 근거로 그렇게 주장을 하고 계신 건가요? A.그 근거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대표적으로 두 가지만 말씀을 드리면 이 불상이 금동관음보살좌상이라고 이야기한 것은 1970년대에 일본 규슈 대학에 있는 한 일본인 교수분께서 이 불상에는 금이 두껍게 칠해져 있다라고 보고서에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4년도에 우리나라 국립문화재 연구소에서 검증한 결과에 의하면 이 불상에는 금이 없습니다. 그런데 70년대에 일본의 교수분이 주장한 그 내용이 한국의 학계에 1980년대에 그대로 인용이 되어서 금동관음보살좌상이라고 알려져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불상이 뭐 도난품이지만 국내에 들어와서 살펴보고 검증을 해보니까 이 불상에는 금이 없더라 그래서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아니다.동조관음보살좌상이다라고 이름을 붙이는 거예요. 그 다음에 두 번째로 이 불상 하단에 나사못이 지금 발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사못이라는 것은 나사못이 서양에서 만들어진 것은 17세기입니다. 그리고 한국에는 일본을 통해서 들어왔는데 19세기에 들어온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만약 이 불상이 고려시대 불상이라 그러면 이 불상에 녹아 붙어 있는 나사못이 발견되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죠. 대표적인 것 그 두 가지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Q.문화재청에서는 이미 진품이라고 판정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러면 당시에는 이런 내용들이 감안이 되지 않았던 거죠? A.그 부분이 대단히 아쉽게 생각합니다. 당시에 문화재청에서 문화재의 과학적 검증 결과라고 결론을 낸 근거는 뭐냐 하면 ′′탄소연대측정′′입니다. 탄소연대측정을 어떻게 했느냐, 이게 그 검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불상 내부에 있는 유기물. 천조각이라든지 볏짚 조각이라든지 이런 걸 추출을 해서 미국에 있는 연구기관에 보내서 탄소 연대측정을 했는데 그것이 1200년대 거다 그렇게 해서 고려시대 불상이다라고 결론을 내렸는데, 실제로 이 불상의 금속 성분은 탄소측정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간단하게 검사를 해도 이 불상의 여러 가지 금속 재질이 합금된 걸로 전문가들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학적 검사 결과 보고서에 보면은 알루미늄 재질이 이 근대에 발명되고 사용된 금속이지 않습니까. 알루미늄 재질이 검출됐다 하면 고려시대 불상일 리가 만무한 거죠. 그런데 이 불상 보고서에는 알루미늄 재질을 검출하지 못하는 기계를 사용했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이 정황이라든지 근거라든지 이런 걸 볼 때 이것을 이 문화재청의 검사결과만 가지고 진품이다 확정을 하기로는 대단히 아쉽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Q.국내에서 여러 단체들이 일본에 있는 문화재 반환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요.이 불상 때문에 중단된 상황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상황입니다. A.그렇습니다. 국내의 여러 기관들, 단체들에서 일본에 가 있는 한국의 문화재 반환 운동을 벌여오고 있는데요.지금 파악된 것만 해도 한 6만여 점 됩니다. 그런데 9년 전에 이 대마도 불상 문제로 인해가지고 일본에서 문화재 반환 운동에 일체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거꾸로 일본에서 한국에 있는 이 대마도 불상을 이야기입니다. 문화재 반환 운동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극우단체들이 혐한의 소재로 이 대마도 불상 문제를 이용을 하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Q.좋은 핑계거리를 하나 찾았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서산 부석사가 제기한 이 2심 소송은 언제 열리게 됩니까? A.지난 공판이 11월 24일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연구회에서 이 불상에 대해서 재감정을 탄원하는 탄원서도 제출했고요, 그 다음에 대마도 관음사에서 재판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외교 경로를 통해서 밝혀왔습니다. 그래서 1월 26일 다시 속개 되는 걸로 이렇게 계획이 되어 있습니다. Q.만약에 진품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면,사실 재판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거 아닙니까? A.그렇습니다. 이게 만약에 재감정 결과 진품이 아니라고 판정이 되면 서산 부석사에서 이것을 소송을 계속할 의미도 없어지고요, 그 다음에 이 대마도 불상 문제 때문에 국내에서는 반일 또 그 다음에 일본에서는 혐한의 소재로 이용되어 왔는데, 가품이 판정이 된다고 그러면 이런 소재로 활용되는 내용들이 다 없어지겠죠. 그래서 앞으로 이런 부분들이 명확히 밝혀져서 지금 한일 관계가 어려운 그런 상황인데 미래지향적이고 우호적인 한일관계가 되어지기를 바라고 싶습니다. 일본에서는 이 불상 문제를 거의 외교적으로도 좀 이용하는 분위기인데요.재판부에서 정확하게 판단을 내려주면 좋겠습니다.오늘 바쁘신데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1. 06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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