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택시 5층서 건물 외벽 뚫고 추락

재생 0| 등록 2022.01.03

<앵커> 한 주 동안 지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을 되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민욱 기자 나와 …

<앵커> 한 주 동안 지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을 되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민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택시가 벽을 뚫고 도로에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당시 상황이 차량용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요. 지난달 30일 부산의 한 대형마트 앞 교차로인데, 홈플러스 5층 주차장에서 갑자기 택시가 건물 외벽을 뚫고 20미터 아래로 추락합니다. 택시가 바닥과 충격한 뒤 반대편까지 넘어가 차량들을 덮쳤는데요.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70대 A 씨가 숨지고,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 등 7명이 다쳤습니다. 또 차량 12대가 파손되고 현장 주변에는 벽돌 파편 등이 떨어지면서 일대에는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택시가 추락한 홈플러스 주차장 벽에는 커다랗게 구멍이 뚫렸는데요. 경찰은 고령운전으로 인한 부주의 등 사고 원인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국과수에 해당 사고 택시의 운행기록 등을 감정 의뢰해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앵커> 보기만해도 아찔한데, 당시 인근을 지나던 운전자들은 크게 놀랐겠는데요. <기자> 네 사고 택시의 추락 지점은 중앙선 너머 신호대기중이던 차량들과 불과 1미터 차이였습니다. 차량이 조금만 반대편 차선 쪽으로 더 가서 떨어졌다면 신호대기중인 차량들을 그대로 덮칠 뻔한 것입니다. 택시가 처음 추락했던 도로 역시 추락 당시 차량이 없어서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는데요. 한 승용차는 사고 지점을 불과 15초 차이로 앞서 지나갔는데, 하마터면 추락하던 차량과 그대로 충돌할뻔 했던 아찔한 순간입니다. 또 택시에서 난 불은 인근 상가 직원들이 곧바로 진화에 나서면서 다른 차량들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택시가 벽면을 뚫고 나오면서 벽체의 큰 파편들이 차량들을 덮쳤는데요. 두살된 아이 등 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위로도 블록이 떨어졌지만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지상 5층 마트 주차장 현장을 보면 벽돌로 쌓아진 벽체가 맥없이 무너져 내린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마트 등 건물 주차장에 대한 점검과 보완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이번 사고 원인 규명은 조금더 있어봐야 겠지만 또다시 고령 운전자 사고가 나면서 대책을 요구하는 소리가 많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22일 부산 수영구 팔도시장 앞에서는 80대 운전자의 차량이 시장 입구에 나온 60대 할머니와 유모차를 덮쳐 할머니와 18개월된 손녀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80대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차량 결함인지 운전자 부주의 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부산 서면교차로 인근 8차선 도로에서 86살 운전자가 중앙분리대를 뚫고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간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6명을 포함해 9명이 다쳤는데요, 경찰 조사결과 운전 부주의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9년 5월 양산 통도사 앞에서는 75살 운전자가 보행자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는데, 이 역시 운전 미숙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부산경남의 노인 운전자 사고는 3천 6백 건으로 3년 전에 비해 3백건이나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고령 운전자들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도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요. 사고 원인 규명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고령 운전자들의 면허 반납 활성화 등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앵커> 한가지 소식만 더 살펴볼까요? 지난해 돌연 사의를 표명한 이종국 전 부산교통공사 사장이 결국 수서고속철도 SR 사장으로 취임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7월 임기를 6개월 남기고 사의를 표명한 이종국 전 부산교통공사 사장이 수서고속철도 SR 사장으로 취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SR 신임 사장은 부산시의 의원면직 처리가 되기 전에 개인 사정이라며 서둘러 사퇴하면서 지역의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요. 부산참여연대는 지역의 공공기관 사장 임기도 채우지 않은데다, 또 다시 중요한 공공기관의 기관장으로 채용된 것은 심각하게 잘못된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사장이 임기 도중 다른 자리로 옮기면서 350만 부산 시민의 발인 도시철도를 위한 책임 경영을 외면했다는 비판 역시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오늘 취재수첩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취재수첩 김민욱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1. 03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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