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배민기 웹툰작가

재생 0| 등록 2021.12.31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길재섭/KNN취재부장} <기자> K-웹툰의 인기가 최근 대단합니다. 국내 웹툰은 이제 세계적으로…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길재섭/KNN취재부장} <기자> K-웹툰의 인기가 최근 대단합니다. 국내 웹툰은 이제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면서 유명 작가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부산에서 활동하는 인기 웹툰 작가인 배민기 작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배민기/웹툰작가} <답변> 네 안녕하세요. 웹툰 작가 배민기입니다. <기자> 저는 사실은 웹툰은 별로 볼 기회가 없었는데,어떤 웹툰을 그리고 계시는지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답변> 네 저는 N사에서 ′′무사만리행′′이라는 웹툰을 지금 연재하고 있고요, 무사만리행은 한반도의 무사 ′′나루′′. 나루라는 이름의 한반도의 무사가 이억 만리 로마에까지 노예로 팔려가서 그곳 콜로세움 검투사들과 검투 시합을 벌이다가 나르시수스라는 이름의 최고의 로마 검투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요. 그중에 콤모두스 황제라는 로마의 실존 인물을 등장시키면서 주인공 나루와 대척점에 두고 있는데 최근에 주인공보다 황제가 인기가 좀 더 많아지면서 지금 어떻게 밸런스 조절을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이 많아지는 시점입니다. <기자> 웹툰 작가로 활동하게 되신 계기가 있었나요. <답변> A.동아리 활동 장려가 있었어요. 그 학교에 미술부와 만화부가 있었는데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미술부는 그게 아침 미술부더라고요. 7시 반까지 학교를 가야 하는. 나이가 지긋하신 할아버지 선생님이셨는데 만화부는 방과 후 활동이었기 때문에 아주 당연하게도 만화부를 선택하게 됐고, 어떻게 보면 그때 고등학교 1학년 때 선택이 지금의 제가 웹툰을 작가를 하고 있는 그런 포인트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기자> 굉장히 큰 갈림길이셨네요. 오전과 오후라는 게. <답변> 네,그때는 생각 못 했는데 지금은 그런 것 같습니다. <기자> 웹툰이 스토리가 필요할 텐데 웹툰은 구상을 하고 스토리를 쓰고 그림을 그리시게 되나요. 혹시 어떻게 어떤 작업을 하시게 됩니까? <답변> 시나리오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다 작업을 해 놓고 그림에 들어가는 작가분들은 거의 없거든요. 대표적으로는 있기에 윤태호 작가님이나 강풀 작가님 정도가 완벽한 시나리오 후에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외에 수많은 제 동료분들은 어떤 적당한 트리트먼트 정도만 잡아두고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끝난다 정도만 잡아두고 그때그때 상황을 봐가면서 혹은 또 독자들의 반응을 봐가면서 계속 수정해 나가며 작업을 하는 게 일반적인 것 같기는 합니다. <기자> 앞서 스토리 전개에도 좀 고민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독자들의 반응은 어떻게 살피게 되나요. <답변> 댓글이 사실 가장 큰 것 같고요,댓글 외에도 플랫폼에서 그런 말씀을 해 주세요. 이게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이걸 조금 더 부각시켜주면 어떻겠느냐 정도의 조언을 해 주시면 대부분 거기에 맞춰서 움직이는 것 같기는 합니다. <기자> 본인이 인기 웹툰 작가가 됐다는 것은 혹시 언제 느끼실 수 있나요. <답변> 가끔 대학이나 이런 특강을 나간다거나 혹은 오늘 같은 이런 자리에 오면 내가 좀 인기가 많나,이런 데도 나가게 되네, 싶기도 하고 제가 살아오면서 2020년까지 했던 사인보다 제가 올 한 해 해드린 사인이 한 10배 이상으로 훨씬 더 많거든요. 만나는 분들이 좀 많이 사인이나 그림을 조금 말씀하셔서 그럴 때는 지금 내 작품이 인기가 많구나 이런 걸 느끼기도 합니다. <기자> 웹툰 작가로 활동하시는 것은 지역에는 크게 구분이 없을 것 같은데 부산에서 활동하시면서 혹시 단점이나 장점 그런 것이 있습니까? <답변> 한 10여 년 전만 해도 부산에는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정말 막막했고 웹툰 시장도 지금처럼 크지 않았을 때였기 때문에 그때 저도 경기도에 있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입주해 보려고 한 2년 정도 신청을 했다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는데 지금은 한 4,5년 전쯤에 부산 웹툰센터가 이 옆에 센터에 생겼어요. 생기면서 부산 자체적으로 어떤 지원 사업이나 혹은 플랫폼과의 연동,각종 만화 관련 정보들이 거기서도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지금은 굳이 수도권이 아니어도 상관없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조금 어려운 건 2차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있어서 그런 미팅 자리는 아직도 거의 수도권에만 집중돼 있다. 그 정도가조금 단점으로 느껴집니다. <기자> 저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는 만화책 세대인데요. 만화책 세대는 웹툰을 잘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웹툰은 어떤 게 매력인가요? <답변> 옛날에 사회자님이나 저도 만화책을 봤을 때는 만화책을 산다든지 혹은 대여를 한다든지 하는 어떤 능동적 행위가 있어야 만화를 볼 수 있잖아요. 그게 어떻게 보면 매니아 문화로서 존재해 왔는데 지금의 웹툰은 스마트폰 디바이스화 되면서 정말 언제든지 생각하면 볼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주머니에 지금 웹툰이 다 들어가 있다라고도 볼 수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 웹툰의 가장 큰 매력 그리고 차이점은 이제 매니아들의 문화가 아닌 정말 스마트폰 유저라면 누구나 다 클릭 몇 번으로 볼 수 있는 문화다 콘텐츠다 정도의 차이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기자> 웹툰 작가는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습니까? <답변> 사실 가끔 이런 질문을 받기는 하는데요. 특강을 가서도 우리나라 웹툰은 지금 주간 연재 시스템이거든요. 주간 연재가 일본 출판만화에서 처음 시작이 됐는데 작품의 완성도 하락이라든지 작가들 건강 문제 때문에 지금은 일본에서도 거의 사라지고 있는 추세에요. 격주간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웹툰은 주간 연재를 하고 있거든요. 게다가 일본은 흑백 만화인데 우리나라 웹툰은 유럽 만화의 컬러를 또 가지고 와서 가장 힘든,정말 말도 안 되는 노동력이 들어가야 되는 상황이라 저도 최소 12시간,많으면 한 16시간 정도를 작업하거든요. 매일같이 쉬는 날 없이 연재 중이니까요. 이런 노동량이라면 좋아하지 않으면 그러니까 이 작업을 한다는 걸 웹툰을 그리는 걸 즐기시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단지 내가 그림을 그리는 게 좋아서 시작하시는 분들은 조금 깜짝하면서 그만두는 분들도 되게 많거든요. 그래서 이 원고를 만드는 웹툰을 만드는 작업 자체를 즐겁게 즐기시는 분들이 하실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조금 드는 것 같습니다. <기자> 많이 어려운 환경이시겠지만 부산에서 정말 세계적인 웹툰 계속 많이 만들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2. 3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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