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한 발언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3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야당 의원들과 언론인 등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을 즉각 구속수사 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 정권이 확정적 중범죄에 휩싸인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워놓고 무능과 불법을 은폐하기 위해 통신 사찰을 했다＂면서 ＂저, 제 처, 제 처 친구들, 심지어 누이동생까지 (공수처가) 통신 사찰을 했다. 이거 미친 사람들 아닌가＂라며 원색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장은 사표만 낼게 아니라 당장 구속수사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15분 가량 이어진 연설 내내 격앙된 모습을 보인 윤 후보는 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맹공을 펼쳤습니다. 지지율이 흔들리는 와중에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시켜 최근 각종 논란을 돌파하고, 분위기를 뒤집으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보수 텃밭을 방문하며 한층 '과격해진' 윤 후보의 모습을 영상으로 모았습니다. 영상제작 이혜원(hyewon@mbn.co.kr)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2. 30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