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운영할수록 적자…"어찌하오리까"

재생 0| 등록 2021.12.17

【앵커】 [안상수 / 당시 인천시장: 감사합니다.] [이재희 / 당시 인천공항공사 사장: 인천국제공항이 좋은 공항이 틀림없는…

【앵커】 [안상수 / 당시 인천시장: 감사합니다.] [이재희 / 당시 인천공항공사 사장: 인천국제공항이 좋은 공항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전자석 힘으로 이동해 친환경적이고 또 바퀴 없어 소음 없는 자기부상열차. 도시형 상용차는 우리나라가 세계 두 번째로 100% 순수기술로 제작돼 더 큰 의미 부여됐는데 대구, 광주 등이 유치에 나섰지만 인천 품에 안겼고 인천공항에서 용유도까지 차세대 꿈의 교통수단으로 2016년 2월 개통했습니다. [송영길 / 당시 인천시장: 앞으로 2, 3단계까지 연결돼서 영종도 전체가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는 도시로….] [김서우 / 인천시 계양구: 운전사 없이 혼자 달리는 기차가 신기했어요.] [차민선 / 경기도 안양시: 덜컹거릴 줄 알고 탔는데 전혀 그런 게 없어서 아주 편했습니다.] 기대도 컸고 반응도 좋았던 그 열차. 그런데 지금 그 열차가 골칫거립니다. [김경욱 / 인천공항공사 사장: 경쟁력이 없다고 봅니다.]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쟁력이 없지요. 2019년도에도 실제 이용량은 예측의 11% 정도였습니다.] 년 4천 명, 애초 수요 예측에 크게 못 미쳐 고민 깊었는데 코로나 시국 접어들면서 이용객 하루 320명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시설 쾌적하고 객차 넓고 좋은데 왜. 공항 전경과 풍경 감상도 가능한데 왜. 공항에서 찾기도 쉽고 무료인데 왜. 여전히 1단계 개통에 머물러 용유도까지만 이동 가능한데 이동시간도 문제. 자기부상열차를 타면 12분 걸리는데 차로 가면 10분, 버스로는 9분. 그런데 꼭 타야 할 이유가 없는 이 열차 몸값이 비싸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3천억 투입된 혈세는 차치해두고서라도 매년 유지관리비용만 60억여 원. 그런데 그 돈, 어쩌면 새 발의 피. 향후 30년간 유지관리비만 5천3백억이 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인천공항 측,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또 다른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김경욱 / 인천공항공사 사장: 교체를 해야 하는 부품들이 발생하는데 문제는 부품 자체도 생산되는 곳이 없어서 저희가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 저희는 운영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국토부에 제기해놓고 있는 상탭니다.] 그런데 그 바람도 간단치 않습니다. 철거 시 596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퇴양난 아닙니까. 유지관리비는 어마어마하게 현재도 들고 있고. 향후에 모든 대안에 있어서 경제성이 전혀 없고. 정책 실패 인정하세요?] [김용석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현재 관련 용역이….]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나라 관료들은 왜 이런 결과들이 나타나면 책임을 회피하는지….] 이번 안타까운 현실이 향후 정부 추진 대형 사업에 체계적 감시와 견제 가능한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기지만 코로나 시국. 가뜩이나 어려운 나라 곳간에 미칠 영향. 답답한 마음이 커집니다. [복잡한 고층빌딩 사이를 소리 없이 달리는 미래형 열차. 세계 경전철 시장을 주도할 꿈의 열차.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달리고 있습니다.] 표현은 그럴싸하지만 운영할수록 적자, 또 개발 중단에 부품 공급도 어려운 이 교통수단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운영을 중단할 것인가. 새 역할을 부여할 것인가. 국제업무단지 활성화와 공항복합도시 개발 촉진을 위해 건설됐지만 그 역할 못 하는, 혈세는 낭비할 대로 낭비한, 계륵이 된 교통수단에 대한 단호한 결정, 이젠 내려야 할 때입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2. 1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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