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주간시정-매크로 이용해 ′′시간외 수당′′ 챙긴 공무원

재생 0| 등록 2021.12.15

<앵커> 한 주간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눈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성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드루킹 사건처…

<앵커> 한 주간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눈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성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드루킹 사건처럼 댓글 조작에 악용되온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시간외 수당을 부당하게 챙긴 부산시 공무원들이 감사에 적발됐죠? <기자> 네,그렇습니다. 공무원의 시간외 수당 등록은 행정전산망을 이용합니다. 출근과 퇴근 시간을 본인이 입력하듯이, 정상 근무시간 외에 일한 시간을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출퇴근은 청사 게이트 입출입 기록과 연동돼 있습니다. 부산시청 직원 A씨는 시간외 수당을 더 받기 위해 자동실행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했습니다. 지난 2천17년 대선때 드루킹이 댓글 여론조작에 사용했던 것과 유사한 방식입니다. ′′근무 시간이 자동으로 실행되면서, 하루 최대 4시간씩, 한 달 한도인 40시간이 저절로 채워져, 매달 시간외 수당으로 60만원 가까이 받아가는 겁니다.′′ 부산시는 자체 감사를 통해 이런 식으로 시간외 수당을 부당하게 챙긴 A씨 등 직원 다수를 적발했습니다. ′′부산시는 공직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중범죄라며 크게 당황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는 사례로, 부당 수령 액수과 상관없이 일벌백계한다는 방침입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적발된 공무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형사책임을 묻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월요일에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 검증 2라운드′′가 진행됐었죠, 시의회 부적격 판정에도 한 차례 부산시가 임명을 강행한 바 있어서, 양측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예상됐었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진양현 부산경제진흥원장 후보자에 대한 부산시의회 인사 검증에서는, 후보자의 답변 태도를 두고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노기섭 의원은, 진 후보자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률을 조사했더니, 자기 표절까지 포함하면 88%, 자기표절을 빼도 28%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진 후보자는 ′′내 명예와 관련된 발언이라며, 논문 표절 비율은 1% 미만′′이라며 발끈했습니다. 이에 노 의원은 진 후보자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으며 다시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인사검증이 중단되기에 이르렀는데요, 정회 후 진 후보자가 사과를 했지만, 다른 의원들의 지적은 계속됐습니다. 기재부 고위 공무원 이력의 진 후보자의 화려한 이력을 두고 부산경제진흥원장에 하향 지원한 게 아닌가 하는 지적과, 방위사업청 차장을 1년만에 그만둔 배경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장악한 시의회는, 앞으로 이어질 인사검증 특위에서도 계속 강공 모드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는 이런 기조를 의식해, 인사청문 후보자에 대한 사전 검증을 한층 까다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검증 5대 조건 충족은 물론이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갖고 인사검증 예행 연습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앵커> 부산영상위원회의 영상 기업 집적시설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유치한 IT 기업들이 입점하고, 진흥원 건물에는 반대로 영화 영상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말 그대로 어색한 동거가 맞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있는 영상산업센터는 지난 2천17년 문을 열었습니다. 사업비 3백억이 투입된 영화*영상 기업 집적시설로, 부산영상위원회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업들을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영상 산업의 중추 역할도 맡는 게 설립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이 건물 한 개층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빌려, VR*AR 관련 기업들을 입점시켜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물 성격과 다른 기업들이 건물에 다수 들어온 겁니다. 반대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건물에는 부산영상위가 두 개층을 빌려, 영상 기업들을 입점시켜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로 상대방 건물에, 자신들 관련 기업을 입주시키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동거상황은, 진흥원 건물에서 시작한 영상 기업들을 영상센터 건립 이후에도 모두 이동시키지 못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사업을 확대한 진흥원이, 빈 자리를 찾아 영상센터에 기업 유치를 추진하면서 지금의 구조가 고착됐습니다. 양측은 지난해부터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상대방 건물에 입점시킨 기업들을 차례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결국 이 과정에서 올해 공실이 생기며 임대수익이 감소했습니다. 영상위 측이 이달 안으로 입주기업 정리가 끝난다고 밝힌만큼, 내년에는 제모습을 갖출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김성기 기자였습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2. 1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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