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재생 0| 등록 2021.12.14

KNN 인물 포커스입니다. 지역 대학들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해가 지날수록 위기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해…

KNN 인물 포커스입니다. 지역 대학들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해가 지날수록 위기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해양대 도덕희 총장님 모시고 지역 대학들의 위기와 관련해서 잠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Q.총장님 보시기에는 지금 위기가 여러 가지 차원에서 여러 가지 국면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어느 정도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A.최근에 지방대학 생존 확률 진단보고서가 발표된 바가 있습니다. 거기에 따르면 지금부터 25년 뒤에는 부산의 23곳 대학 중에 7곳만이 살아남고, 또 울산 지역에는 5곳 중에 한 곳만이 살아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런 계산을 해 보면 10곳 중에 3곳만 살아남고 전국적으로는 386개 대학 중에 한 190개. 50%만 살아남는다는 그런 보고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지역, 지방대학이 대응한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고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에 있다고 봅니다. Q.학생들이 지방대를 외면한다는 해석도 있지만 사실은 학생 수가 워낙 지금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 아닌가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좀 우려가 될 것 같은데요. A.저희 대학 같은 경우는 올해 신입생이 전국 유일하게 지방대학 중에 미달이 없었습니다마는 그러나 타 대학과 같이 저희 대학도 입학 성적이 이렇게 하락하는 걸 보면 이것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Q.말씀해 주셨는데 한국 해양대는 신입생들을 어떤 방식으로 더 모집하고 계십니까 그러면? A.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방대학이 위기다 이런 하는데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가는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가는 것을 우리가 안 가도록 하려면 스스로 찾을 수 있는 그런 대학으로 변모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스타벅스를 찾는 이유는 뭔가 이끌리는 게 있기 때문에 다른 커피숍보다 가잖아요. 그래서 이처럼 대학도 차별화를 할 필요가 있고,우리 대학 같은 경우는 중앙일보 평가에 따르면 올해 기숙사 수용률이 1위입니다. 전국 1위고 또한 등록금 대비 교육비 지급 비율이 2위입니다. 그 정도로 학생들이 찾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고 수도권 대학 출신들이 저희 대학이 동남권에서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로 뭔가 특화돼 있는 준비가 돼 있으면 스스로 찾을 수 있는 그런 대학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Q.방금 기숙사와 등록금 부분 말씀을 해 주셨는데 한국해양대는 경쟁력은 어떻게 좀 높여 나가고 계십니까? A.저희 대학 출신 졸업생 대부분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율로 활동하고 있고요, 그리고 60세 은퇴 이후에도 자신만의 해양 분야의 전문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특화된 분야로 돼 있기 때문에 부산 경제의 한 20% 그러니까 GDRP가 총생산의 90조 원 전후가 됩니다마는 그중에 20조 원. 약 20%에 가까운 생산이 해양에서 나옵니다. 그 정도로 저희 대학은 해양금융, 항만물류, 조선조선기자재 등 다양한 해양산업 생태계에 우리가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드는 그런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특화된 분야에 졸업생들이 진출하게 하는 것이 오히려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그런 방안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Q.지역의 국립대학들 통합 이야기는 사실 계속 나오는 이야기인데요. 총장님께서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 A.통합 얘기는 조금 누구나 다 대학 총장님께 여쭤보면 조심스러운,특히 국립대학 총장님들이 조심스럽게 이야기할 거라고 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역에 있는 대학이 수도권 대학에 대응하기 위해서 규모를 키워야 된다, 그래서 연합을 하거나 통합을 해야 된다. 그래서 저는 두 개의 대학이 1더하기 1은 2가 반드시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건 1 더하기 1은 1.5가 돼야만 통합의 의미가 있고, 그런데 남아 있는 0.5는 어디로 가느냐 수도권으로 가는 겁니다. 결국 통합되는 대학은 규모는 커지겠지만 줄어드는 것은 0.5 정도 줄어드는 것은 결국은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간다. 부산 지역의 대학과 관련되는 종사자 및 학생을 포함하면 20만 명이 됩니다. 부산의 올해 인구가 336만 명인데 그중에 약 한 20%가 대학과 관련된 경제 활력소를 불어넣는 그런 인구란 말이죠. 그러니 통합을 해서 0.5 줄어든 그 인구가 수도권으로 빠지게 되는 오히려 큰 관점에서 보면 대학 자체는 좋을지 모르지만 지역 경제 전체로 보면 규모와 사이즈가 줄어드는 그런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통합의 문제는 우리가 경제의 전반적인 요소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저희 대학의 경우는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글로벌 해양특성화 전문대학이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오히려 이를 더욱더 특성화하고 더욱더 강화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예를 들어서 통합을 굳이 한다고 그러면 서로 잘하는 분야,단과대면 단대, 전공 분야면 전공 분야별로 따로따로 이렇게 공동 대응을 해서 키워나가는 깐부의 대응 방식이 오히려 더 맞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Q.교육 당국에 좀 하시고 싶은 말씀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짧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우선 제가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역 소멸, 지방대 위기, 그리고 인구 절벽, 수도권 집중 이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지방이 막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만큼 큰 현안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거는 정책적으로 해야 되는데 지방에 있는 대학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 그러니까 유휴 부지를 활용해서 지역사회와 함께 공생으로 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 예를 들면 일과 삶과 그리고 휴식과 배움이 함께하는 그런 복합 캠퍼스타운을 조성해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초격차에 캠퍼스타운 그리고 기업이 함께 하는 그러한 대응을 통해서 타 지역과 또는 대외적으로는 경쟁력을 초격차 형태로 스피드하게 나가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당국의 규제 완화 그리고 특히 사립대학에 대한 테러 모색이 가능한 그러한 여러 가지 규제를 완화시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대학의 위기는 곧 지역의 위기인데요. 이런 위기를 잘 벗어날 수 있도록 총장님께서 또 많은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바쁘신데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2. 14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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