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벌금 160만 원 / 성형 낙타 43마리 실격 / 20분 만에 진단 / 태국 재벌 심판 / 단톡방 영상 검열

재생 0| 등록 2021.12.10

【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산업부 박은채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

【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산업부 박은채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벌금 160만 원, 무엇에 대한 벌금인가요? 」 【 기자 1 】 네 지난 6월 한 여성이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 경기장에 난입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여성이 들어오자마자 경기 중이던 선수 몇 명이 넘어지는데요. 이 선수들이 넘어지자 옆에서 주행하던 다른 선수들도 우르르 도미노처럼 미끄러집니다. 결국 50명가량의 선수들이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경기가 5분 동안 중단됐지만 일부는 부상을 당해 경기를 끝마치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경기장에 난입한 여성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왔는데, 벌금 16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 질문 1-1 】 네 그런데 이 여성은 왜 경기장에 쳐들어온 건가요? 【 기자 】 이 여성이 경기장으로 달려오면서 들어 보인 팻말에 이유가 있습니다. 팻말에는 프랑스어로 ALLEZ OPI OMI(알류 오피 유미), 우리말로는 '할아버지 할머니 가자'라는 말이 쓰여 있었는데요. 이 여성은 법정에서 투르 드 프랑스를 즐겨보는 조부모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합니다. 【 질문 2 】 후회해도 이미 경기는 끝나버렸네요, 다음은 성형 「낙타 43마리 실격, 황당한 소식 이어지네요. 」 낙타가 성형을 합니까? 【 기자 】 네 몰래 낙타를 성형시켜 대회에 참가했다가 실격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매년 열리는 낙타 미모 대회에서였습니다. 코는 크고, 귀가 작고, 목과 다리는 길어야 하며, 혹이 있는 등의 뒷부분은 사람을 태우기 좋은 형태여야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2만 5천 마리 정도가 참가하는 대회고, 올해도 이번 달부터 시작돼 진행되고 있는데요. 대회에 참가한 낙타 43마리가 성형을 한 사실이 발각돼 실격 처리됐습니다. 낙타 주인들 사이에서 경쟁이 심화되다보니 보톡스로 낙타의 입술과 코를 부풀리거나 얼굴에 필러를 사용하게 된 겁니다. 【 질문 2-1 】 재미로 참가하면 될 것 같은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있나요? 【 기자 】 네 저도 궁금했는데, 총 상금을 들으니 왜 과열됐는지는 좀 이해가 됐습니다. 이 낙타 미모 대회에만 총 777억의 상금이 걸려 있다고 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매년 초대 국왕 압둘아지즈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낙타 축제의 핵심 행사라고 하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에만 의존하는 국가 수익모델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했다고 합니다. 한편 주최 측은 낙타에 대한 시술 행위가 다른 사육사들에게 부당한 결과를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끔찍한 부상을 입힐 위험이 있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 질문 3 】 역시「 과열되면 부정행위가 나타나죠, 20분 만에 진단, 이건 코로나19 검사 말입니까?」 【 기자 】 네 맞습니다. 정확히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검사인데요. 이정욱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팀이 이 바이러스를 20분 만에 판별할 수 있는 진단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잡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까지도 검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변이를 구별하는 기술은 3∼5일 걸려왔는데 이를 20분으로 단축한 겁니다. 이 기술은 기존 DNA나 RNA 서열을 읽어내는 시퀀싱이 아닌 분자진단기술을 활용해 진단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연구진은 이 진단 기술이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새로운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게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4 】 진단 시간이 줄어들면 입국자 관리도 더 「수월해지겠네요, 다음은 태국 재벌 심판, 」무슨 일입니까? 【 기자 】 네 태국 재벌이 본국에서 이례적으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32개 계열사를 가진 이탈리안-타이개발(ITD)의 쁘렘차이 회장이 태국의 멸종위기종인 흑표범을 잡아먹은 게 결국 징역 3년 2개월로 이어졌습니다. 이 회장이 퉁야이 나레수안 국립공원에 오고 다음날 한밤중 공원에서 총성이 들렸고, 현장을 찾은 공원 직원들이 흑표범의 사체와 사냥총을 발견했습니다. 흑표범은 이미 도륙이 끝나 까만 가죽만 남아있었습니다. 태국은 불교 국가로 살생을 꺼리는데, 쁘렘차이의 집에서 코끼리 상아와 총기 여러 정이 발견돼 여론이 더 악화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해 공교롭게도 마블의 영화 '블랙팬서'가 개봉했는데 SNS에는 영화를 활용한 시민들의 패러디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현지에서는 죽은 흑표범이 산 재벌을 잡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질문 5 】 네 멸종위기종을 잡아먹다니 아무리 재벌이라도 상상이 잘 안가네요. 「마지막 키워드 단톡방 영상 검열, 누가 검열을 하나요」? 【 기자 】 네 오늘부터 이른바 'N번방 방지법'에 따른 후속 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카카오톡과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진 영상을 올리면 불법촬영물 필터링을 거치는 겁니다. 그런데 조치를 적용한 첫날인 오늘(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카오톡 검열을 당했다는 글이 계속 올라왔습니다. "별것도 아닌 영상인데 이걸 검열한다"며 누리꾼이 올린 글에는 고양이 동영상이 불법촬영물인지 검토 중이라며 전송이 보류된 사진이 등장했는데요. 휴대폰 게임을 하는 영상도, 캐릭터가 움직이는 영상도 전송이 보류되는 등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질문 5-1 】 멀쩡한 영상들이 막히고 있는데, 판단은 누가 하는 건가요? 【 기자 】 네 오픈채팅방에서 일부 영상 전송이 막히면서 카카오톡이 많이 언급됐지만 사실 카카오톡측에서 필터링을 하는 건 아닙니다. 이 필터링 방식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영상물을 분석한 뒤 정부가 모은 동영상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검열은 오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적인 대화는 적용 대상이 아니며, 이 조치는 오픈채팅방처럼 공개된 정보에 한정해 시행된다고 전했습니다. 불법촬영물 유통을 막겠다는 취지는 좋으나 검증이 덜 된 프로그램을 들고 왔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애꿎은 사용자들이 속이 타겠네요. 잘 들었습니다. [ 박은채 기자 / icecream@mbn.co.kr]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2. 10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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