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황옥 1편> 과학으로 밝혀 낸 새로운 망산도

재생 0| 등록 2021.12.08

<앵커> 2천 년 전 인도에서 배를 타고 왔다는 허황옥 이야기는 삼국유사에 상세히 적혀있지만 그동안 신화로 치부돼 왔는데요,…

<앵커> 2천 년 전 인도에서 배를 타고 왔다는 허황옥 이야기는 삼국유사에 상세히 적혀있지만 그동안 신화로 치부돼 왔는데요, KNN이 과학의 잣대로 삼국유사를 재해석하자 새로운 결론이 나왔습니다. 허황옥의 배를 처음 목격했다는 망산도가 새로 밝혀진 것입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연스님이 쓴 삼국유사 가락국기 중 서기 46년 7월 27일 기록입니다. 홀연히(갑자기) 서남쪽 모퉁이에서 붉은 깃발과 돛을 휘날리며 북쪽을 향해가는 배가 나타났다. 이 기록대로라면 방위 상 목격 지점으로부터 서남쪽에서 갑자기 배가 보여야 합니다. 그리고 목격한 지점이 바로 망산도가 됩니다. 그동안 망산도로 주장되어 온 지점은 4곳! 취재팀은 이 망산도를 찾기 위해 먼저 2천 년 전 지형을 복원했습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6,70년대 항공 사진과 고지질학의 도움을 받자 지금의 김해평야는 모두 바다로 바뀝니다. {황상일/경북대 지질학과 교수′′2천3백년부터 바닷물이 조금 빠르게 상승해서 2천년 경에는 현재보다도 2.8미터에서 2.5미터 높아지는데′′} 김해평야와 지금의 가덕도 주변으로 섬들이 나타납니다. 기념비까지 세워져 있는 진해 용원의 망산도는 물속에 잠겨 버려 섬이 될 수 없습니다. 대동여지도에 기록된 망산도! 하지만 방위각을 대입하자 이미 남쪽에서 배가 목격됩니다. 칠산도는 서남쪽이 육지로 막혀 있고, 욕망산은 아예 섬이 아닙니다. 4곳 모두 망산도가 아닌 것이 됩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지난 69년 항공사진 한 장! 지금은 매립된 곳에 섬이 하나 나타납니다. 이곳에선 서남쪽 방향이 뚫려있습니다. 서남쪽 모퉁이에서 갑자기 배가 나타났다는 삼국유사 기록과 일치합니다. 견마도로 불리지만 일제 강점기 이전 지도에선 만산도라고 적혀있습니다. 망산도와 발음이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부산신항 매립 과정에서 파헤쳐져 방치돼 있습니다. 여전히 역사와 신화의 틈바구니지만,과학을 대입한 삼국유사는 이제 새로운 망산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2. 0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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