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남성, 흉기 휘두르며 경찰 위협

재생 0| 등록 2021.12.06

<앵커> 한 주동안 지역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들을 되집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민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한 주동안 지역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들을 되집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민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최근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부실 대응으로 경찰이 비난을 받아왔는데요. 이번에는 경찰이 흉기로 위협하는 남성에게 실탄을 쏴 붙잡았다고요? <기자> 네 지난 1일 경남 김해의 한 공장입니다. 흉기를 든 남성이 경찰의 만류에도 공장안으로 들어가는데요. 경찰이 테이저건을 쐈지만 두꺼운 외투에 철심이 튕겨나가고 남성이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릅니다. 이 남성은 건물 유리를 깨고 사무실 안까지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는데요. 공포탄 사격에도 위협이 계속됐고 경찰은 결국 실탄을 발사했습니다. 세 발의 실탄이 오른쪽 허벅지에 맞고나서야 상황이 마무리되고 남성이 검거됐는데요. 이 남성은 곧바로 수술을 받았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거된 50대 A 씨는 공장 관계자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는데요. 최근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부실 대응이 이후 경찰청장이 일선 경찰들에게 적극적인 현장 대응을 당부한 뒤 일어난 첫 사례가 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흉기 등을 이용한 강력범죄에 대해 적법 절차에 따라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더이상 나약한 현장 대응 경찰이 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 살펴보죠. 경남 양산에서 여중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집단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죠.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네 지난 7월 양산의 한 가정집에서 선배 여중생 4명이 몽골 국적 후배 여중생 A 양을 2시간 넘게 집단 폭행 한 것인데요. 팔 다리가 묶인 A 양을 마구 때리는가 하면 이마에는 비하하는 글을 써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집단 폭행 사건 대응에 있어서 경찰의 부실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취재결과 경찰은 사건이 나기 전 A 양 보호자의 가출 신고를 받고 해당 가정집에 3차례 출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정불화로 가출했던 A 양은 들키지 않으려고 숨어있었는데 경찰은 A양을 찾지 못한채 철수했습니다. 또 경찰은 폭행 신고가 접수 된뒤 피해자 조사를 한달 반 가까이 지나서 진행했는데요. 그 사이 학생들 사이에서는 폭행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이 유포됐습니다. 경찰이 가해 학생들에게 공동폭행 혐의만 적용하고, 감금, 동영상 유포 등에 대한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점도 논란인데요. 이에 대해 경찰은 가출 신고는 강제 수색권이 없어 수색이 어려웠고 피해 학생이 출석하지 않아 피해자 조사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지난 2017년 부산에서도 또래 여중생을 심하게 폭행해 심각한 문제가 됐었는데요, 갈수록 학생들의 폭행 사건도 수위가 높아지는만큼 이에 대한 엄정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가지 소식만 더 볼까요? 지난달 통영 욕지도에서 모노레일이 탈선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우선 사고 개요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달 28일 오후 2시쯤 욕지섬 모노레일이 승강장으로 들어오다 탈선하면서 뒤집한 것인데요. 선로를 이탈한 모노레일은 7미터 아래로 떨어지면서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8명이 다리 골절 등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관계당국은 일정 속도 이상 모노레일이 운행될 때 속도를 자동으로 줄이는 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오작동의 원인이 시스템 오류인지 기계 자체 결함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모노레일 운영사는 위험요소를 모두 없앨 때 까지 욕지도 모노레일 운영을 무기한 중단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모노레일 사고는 잊을만 하면 반복되고 있는 것 같은데, 부산경남에서 얼마나 이런 사고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난 2018년과 19년에는 경남 거제 모노레일에서 2차례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20명이 다쳤는데요. 지난 5월과 10월 함양에서는 기상악화와 차량 문제 등으로 운행이 두 차례 중단되는 등 사고 잇따랐습니다. 모노레일의 유지*보수를 위한 점검은 운영 업체가 실시하는데요. 관할하는 지자체는 안전을 감독할 만한 전문 인력 업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 전국 모노레일을 관리하는 교통안전공단은 1년에 한번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데 그치고 있는데요. 교통안전공단이 안전 관리를 통합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현장 점검이나 행정 처분을 강화하는 부분은 여전히 생략돼 있습니다. 이번 통영 모노레일 사고를 계기로 가속도가 붙는 철도수단 관광시설에 대해서는 안전점검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취재수첩 김민욱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2. 06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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