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공공기관 이전 근로자들 권리도 보장해야

재생 0| 등록 2021.11.26

【앵커】 [파주 파주 파주 파주 경기도 공공기관 새로운 터전.] [19만 안성시민은 공공기관 이전을 적극 환영합니다.] [이…

【앵커】 [파주 파주 파주 파주 경기도 공공기관 새로운 터전.] [19만 안성시민은 공공기관 이전을 적극 환영합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도지사: 해당 지역으로 이주해서 그곳에서 삶의 토대를 다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경기도가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산하 열다섯 개 공공기관의 동북부 이전이 본격화됐죠. 그런데 여러 곳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답보 상태입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관계자: 앞으로 동두천시에서는 정밀조사, 토양오염 정화 작업을 예정하고 있어….] 일자리재단은 이전 터에서 오염물질이 나와 보류. 주택도시공사 등은 부지 등 협의 중. 신용보증재단은 절차 문제로 논란. 그러니까 절반 이상, 이전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는 건데 이 와중에 발을 동동 구르는 이들이 있습니다. 다음 달, 수원에서 양평으로 이전하는 시장상권진흥원 직원들입니다. [김종우 / 경기도 공공기관노조 의장: 배우자 통근 문제가…. 또 애들 학교도 옮겨야 하는데… 전세자금대출이나 대출받아서 살고 있는데 대출은 또 어떻게 받을 것이며….] 강제 이산가족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고민이 컸지만, 그럼에도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직원이란 이유로 이전 지역 이사를 결심했지만 쉽지 않다는 겁니다. [박휘 /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노조위원장: 이사하려고 몇 차례 양평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사할 곳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또 집 구한 사람들한테만 이주지원비를 주고. 집 못 구한 사람은 지원비 절반만 주고 출퇴근을 위해서 매일 대여섯 시간을 길에서 보내라니. 너무한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시장상권진흥원 직원 쉰 명 중 양평에 집 구한 직원은 어제 기준 단 일곱 명. 양평 전·월세 물건이 귀해 인근 이주도 찾고 있는데 양평 이외 지역 이주 시엔 지원비 절반만 지원하겠는 게 경기도 입장. 우리 상대로 오징어 게임하나. 직원들 분통 터뜨리는데 신입들도 속앓입니다. 학자금대출도 못 갚았는데 집을 얻으라니. 내 집 마련의 꿈 멀어져간다. 그런데 경상원만의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동북부 이전 산하기관은 총 열두 개. 주택도시공사는 직원 수가 7백여 명에 달해 주택난 홍역을 치를 가능성이 크고, 대다수 기관이 이주 못 한 직원들을 위해 셔틀버스 운영한다지만 한시적인 데다 평균 대여섯 시간에 이를 출퇴근 시간. 당연한 희생이라 생각하십니까. [이재명 / 당시 경기도지사: 사실은 이게(공공기관 이전) 경제적으로 엄청난 이해관계가 있는 건 솔직히 아니고요. 소외감에 관한 문제고….] [김홍국 / 경기도 대변인: 경기 북부 남부 더욱더 균형발전 이루고 도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소외감 느끼지 않고 행복해야 할 도민에 공공기관 직원들은 포함되지 않는지, 특별한 희생에 대한 보상이란 공공기관 이전에 왜 또 다른 희생이 강요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전에 따른 지원과 관리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이전 효과 연착륙,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균형발전이란 대의에 결국 공감하고 희생 자처한 노동자들의 합리적 권리 보장을 위해. 그들의 목소리에 귀 열어 일방 통보가 아닌 현실적 어려움에 응답하는 경기도가 되길 촉구합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1. 26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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