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9> 영주골 선비 남편의 사랑 사랑 내 사랑아 MBN 211119 방송

재생 0| 등록 2021.11.17

경상북도 영주에는 평생을 선비로 살아가는 80세 김병우 씨가 산다. 새벽 3시가 되면 유복을 갖춰 입고, 호롱불을 켜고, 어…

경상북도 영주에는 평생을 선비로 살아가는 80세 김병우 씨가 산다. 새벽 3시가 되면 유복을 갖춰 입고, 호롱불을 켜고, 어김없이 책을 꺼내 성독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13살이 되던 해, 문득 ‘학교 공부만으로는 안 된다, 산에서 공부하여 진리를 깨우쳐야겠다.’ 생각한 병우 씨는 책 한 권과 쌀 한 줌만을 챙겨 무작정 입산했다. 참스승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녔던 병우 씨, 그는 자신을 ‘평생 공부꾼’이라고 말한다. 산 공부 중 식량이 떨어져 본가에 들렀던 날, 어른들의 손에 이끌려 결혼을 하게 된 병우 씨, 22살에 결혼했지만. 혼례를 올리고 열흘이 되지 않아 다시 산에 올라갔다. 그렇게 20년에 가까운 세월을 산과 집을 오가며 공부했다. 자신을 평생 ‘공부꾼’ 이라 표현하는 김병우 씨(80), 젊어서 산에서 공부를 하던 시절에는, 생식을 하고, 낙엽을 덮고 잠을 잤다. 산에만 오면 마음이 편하고 좋다는 남편 병우 씨는 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런 병우 씨에게 새로운 계획이 생겼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인생의 마지막 공부를 하러 다시 산으로 떠나는 것! 평생 해도 공부는 다 할 수 없는 것이라는 병우 씨의 마음에는 여전히 뜨거운 학구열이 불탄다. 하지만 아내 이정순 씨(79)의 입장은 다르다. 남편은 결혼하자마자 산에 가서 20년을 보내며 아내를 외롭게 했다. 그러니, 여든을 넘긴 남편이 부부간에 함께할 시간에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남편의 고집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만 같다. 남은 세월, 부부 둘만의 시간에 집중하고 싶은 아내와 인생의 마지막 공부를 앞두고, 젊은 날의 산속 생활이 그리운 남편. 부부는 과연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1. 19
카테고리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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