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삼 클러스터, 국비 낭비 ′′도 넘어′′

재생 0| 등록 2021.11.12

<앵커> 경남 함양군이 산양삼 클러스터를 만든다며 국가 보조금을 엉터리로 사용했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난 비리가 한두…

<앵커> 경남 함양군이 산양삼 클러스터를 만든다며 국가 보조금을 엉터리로 사용했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난 비리가 한두개가 아닙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제 뒤로 글이 보이시죠. 경남 함양에서 함양 산양삼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국비를 받아 3년전 준공한 함양 산삼 클러스터센터입니다. 조금 더 걸어가면 보이는 저 건물이 바로 센터 건물인데요. 하지만 지금은 특정 업체의 식품제조공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사업을 추진했던 함양군 사업단은 이 부지에 식품 가공시설을 지을 수 없는데도 승인했습니다. 클러스터 시설 운영을 위한 인증도 없는 업체가 운영업체가 되기까지 했습니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받은 국가 보조금만 29억원, 이 보조금으로 한 업체 공장만 지어준 셈입니다. 클러스터 센터가 운영되는 3년동안 함양군은 이를 파악조차 못했습니다. {김창진/함양군 삼산엑스포과장/′′공장에 화학적인 제품이 들어갈 수 있고 이런 것은 미처 파악하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사실상 함양군 내부조직인 사업단은 보조금 지원 대상이 아닌데도, 예산 항목을 바꾸면서까지 보조금을 지급했습니다. 당시 사업단장은 임의로 이 보조금을 지인 업체에 생산비용으로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번 감사가 시작되자 금품수수를 한 공무원이 관련 자료가 든 하드디스크를 부숴 감사를 방해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관련자 12명을 고발하고, 함양군 공무원 5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강승제/함양군 부군수/′′관련 공무원 징계처분 사항은 현재 경상남도 인사위원회에 징계의결 요구를 한 상태입니다.′′} 감사원은 또 위법하게 집행한 보조금 7억 5천만원에 대해 교부 결정을 취소하고 반환할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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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21.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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