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50년 만에 걷힌 한강 철책…김포 기대는
재생 0회 | 등록 2021.11.12【앵커】 유일하게 통행료를 내고 건너야 하는 한강 다리를 품어온 김포시민들에게 허락되지 않던 것이 또 있었습니다. [박수현 …
【앵커】 유일하게 통행료를 내고 건너야 하는 한강 다리를 품어온 김포시민들에게 허락되지 않던 것이 또 있었습니다. [박수현 / 김포시 풍무동: 김포에도 한강이 보이는데 철책이 있어서 서울의 한강공원처럼 활용이 되질 않아서….] [김형렬 / 김포시 월곶면: 강을 두고도 넘나들지 못하고 철책을 볼 적마다 가슴이 막히고 답답해요.] ′김신조 침투사건′을 계기로 1970년대 초 설치된 군사용 이중 철책에 가로막혀 한강 인접 지자체 중 유일하게 한강을 접할 수 없었던 곳. 김포입니다. [하나둘 셋. 경계철책의 일부 구간이 잘려나갔습니다. 드디어 지난 50여 년간 민간인 통제 구역이었던 한강이 열렸습니다.] 굳게 버티고 있던 철책을 넘어뜨리자 한강 조망이 시원스레 펼쳐졌고, 희망의 리본을 다는 등 한강하구 발전에 대한 기대로 시민들은 술렁였습니다. [정하영 / 김포시장: 금단의 물길을 열었습니다. 철책 철거가 평화가 되고 그 평화가 밥이 되고 경제가 될 것입니다.] 철책선이 주는 숨 막히는 억압과 단절을 끊어내 아름다운 한강을 시민들에게 되돌려준다는 대의. 또 특별한 희생 감내해온 접경지 시민들의 삶의 질을 증진하면서 행복추구권과 이동권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김포시는 최근 다양한 정책적 노력으로 접경지역에 평화 분위기 확산을 주도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앞서 열어나가는 매우 소중한 역할을 해주고 계십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조강 포구가 복원돼 평화대교가 건설되고 한강하구 일대가 통일경제특구로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 이미 김포는 상징적 역할을 했죠. 문 대통령이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선물한 평화의 십자가엔 김포 폐철조망도 녹아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대만 있는 건 아닙니다. 철책선 제거로 안보태세가 느슨해져선 안 되는 만큼 국방부의 정책적 변화가 있어야 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김포 역시 피해가 컸던 만큼 철책 제거에 따른 방역대책도 요구됩니다. 또 한강 둔치는 하천 기본계획상 보전지구로 지정되어있는 만큼 지구지정 완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와 생물 다양성이 높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한강하구의 훼손을 막는 것도 숙제입니다. 그런데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하영 김포시장. 시의원 시절 환경 보존대책 없는 철책 제거 재고를 강력하게 요구해왔죠. 그런 만큼 환경 보존대책도 함께 진행되길 기대합니다. [최상아 / 김포시 장기동: 당연히 기대되죠. 철책이 없어지고 나면 거기가 이제 어떻게 변할지….] [이민서 / 김포시 장기동: 이제 한강을 더 가까이서 누리고….] [김복수 / 김포시 걸포동: 습지, 천연기념물 조류, 그리고 또 낙조. 이런 것들이 정말 지금까지는 빛을 보지 못했지 않습니까.] 50년간 무심히 서 있던 철책을 걷어내고 반세기 만에 김포 한강변을 엽니다. 긴장의 땅이 아닌 희망의 땅으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 상생하는 도시로. 이 땅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는 중요한 한 걸음으로. 우리나라 169㎞에 달하는 철거 대상 철책들의 좋은 선례로. 그래서 작게는 김포의 지역경제와 관광 사업에 도움 되고, 넓게는 보이는 철책을 시작으로 분단이란 아픔의 보이지 않는 철책 철거의 상징으로 기록되길 기대합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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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21.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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