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장

재생 0| 등록 2021.11.11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일제강점기 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과거의 많은 역사적인 기록들이 안타깝게 사라졌습니다. 또 50년대…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일제강점기 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과거의 많은 역사적인 기록들이 안타깝게 사라졌습니다. 또 50년대와 60년대, 70년대까지도 먹고 사는 것이 급해 그 시대의 기록들을 남기는 노력은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와중에 고집스럽게 부산경남 지역의 근대 사료를 모아오신 분이 있는데요, 오늘은 김한근 부경근대사료 연구소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Q.1.사료를 언제부터 모아오셨는지 궁금한데요.근대사료연구소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장} A.말 그대로 부산과 경남 지역 근대 사료. 근대 개항에서 70년대까지. 100년간 기간 중에 지도 사진 등 이것을 개인적으로 수집해서 연구를 하는데 사실 제가 20대 30대는 불교 관련 활동을 하다가 40대에 접어든. 90년대 중반에 제가 부산민학회 사무국장을 맡게 됐어요. 거기서 말 그대로 부산민학회니까. 부산 관련한 역사 공부를 제대로 해야 되겠다 이렇게 해서 공부를 하는 과정에 처음에는 서적류 중심으로 수집을 했었어요. 그런데 하루에도 많을 때는 3~40권씩 이렇게 사러 다니고 이러다 보니까 이게 부피 문제 때문에 저장 공간에 한계가 온 거예요. 그래서 그로부터 5년쯤 뒤부터는 이것을 바꿔야 되겠다 이래서 부산과 경남 지역과 관련한 사진과 지도 그리고 일반 서지류쪽...희기본 중심으로 수집을 한 것이 한 25년쯤 세월이 되게 됐습니다 Q.2.그동안 모아오신 사료가 굉장히 양이 많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나 됩니까. A.지금 하나하나 세워보지는 안 했는데 일단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근대 개항기에서 70년대까지 부산 관련한 일제 시대 사진이 약 2천여 점. 그리고 한국전쟁 시기 슬라이드 필름이 한 1,500점쯤 되고요. 그외에 전쟁 시기에 유엔군들이 땅에 와서 찍었던 슬라이드 필름이 한 3500점. 서울 경기도 강원도 멀리 제주도까지 그것들이 좀 있고요. 그리고 한국전쟁 시기에 뿌려졌던 삐라들이 수백 종이 됩니다. 그 가운데 한 120종 정도 원본을 수집하고 있고, 그리고 근대 개항기 때 프랑스 영국 등에서 나온 주관 신문이죠 그것이 한 120점 있고요. 그 외에 부산 관련한 근대 지도가 한 60여 점인데 일제 시기에 1920~30년대에 우리나라를 5만 분의 1 지도를 발행을 했어요. 그 전체가 732장인데, 그 가운데 720장 그리고 한국전쟁 시기 51년에 미군이 또한 5만 분의 1 지도를 또 발행을 했는데 그것은 10장이 모자라는 720장을 지금 소장하고 있고 그 외에 근대 물품 조금 가지고 있는 정도입니다. Q.3 말씀하신 것만으로도 이게 정말 엄청난 양인데요. 수집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기증도 받으실 것 같고 구매도 아마 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A.기증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요즘은 근대기와 관련한 것이 소중하다는 인식 때문에 기증은 거의 없고 서적류는 처음에는 구입 중심으로 갔었는데 이게 한계가 오니까 저도 지방을 다니면서 발품을 팔아보니까 이게 시간 문제 비용 문제가 만만치 않다고 느껴져서 지금은 거의 해외 경매 사이트나 아니면 국내 경매 사이트를 통해서 구입을 하고 있는 이런 실정입니다. Q.4.어렵게 구하신 것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기억나는 사료는 어떤 게 있습니까 A.지금 제가 제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한국전쟁 시기. 부산과 관련한 슬라이드 필름들... 그리고 부산 근대 지도들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일제 시기와 51년에 발행된 5만 분의 1 지도류들이고 특히 1896년에 소위 사립개성학교 지금 개성고등학교 전신이죠. 입학식 사진을 아주 귀하게 한 4~5년 전에 구했던 것과 초량 해안의 1895년경 모습들 그 두 사진을 아주 어렵게 구했던 그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Q.5.국보나 보물은 아니더라도 역사적으로 굉장히 가치가 있는 자료들도 많을 것 같은데 혹시 또 기억나시는 건 소개해 주실 만한 건 어떤 게 있을까요. A.특히 이제 제가 가지고 있는 지도 같은 경우에 조금 에피소드가 하나가 있어요. 1936년 발행된 부산 근대 지도인데 상하 두 장이었어요. 이것이 처음에 경매에 나올 때는 불과 뭐 10~ 20만원 정도부터 출발이 됐는데 시간에 마감시간에 제가 수업에 들어갔어야 됐어요. 그래서 무작정 최고 가격을 내놓고 수업 마치고 오니까 제가 했던 금액대로 낙찰이 됐든 그때 매입했던 그 지도가 저에게는 아주 지금 여러 면에서 소중하게 쓰이고 있는 이런 것들이 고맙게 느껴지죠 -그런 지도들은 공개가 돼 있습니까. 아니면 소장만 하고 계시나요? -대부분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러면 소장도 하시고 활용은 전체적으로는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활용은 대부분 보면 어떤 연구자들이 논문을 쓴다든지 아니면 도시재생에서 어떤 지역 들의 옛모습을 꾸민다든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지필하면서 필요로 할 때 제공을 하는. 그런데 약간의 사용료 정도로 받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Q.6.사료들 많이 모으셨는데 지금 저장이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는 있으실 텐데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계십니까. A.책은 어쩔 수 없이 한쪽에 쌓아놓고 있는데 지도나 사진 슬라이드 필름은 들어오면 스캔을 다 해 파일화를 시키고 있죠, 그래서 언제든지 보면 그것을 장소별로 시대별로 아니면 종류별로 분류를 해서 관리를 하고 있는 이런 실정이라서 큰 문제는 없는데 슬라이드 필름 같은 경우는 소위 보존 연안이 100년이 채 안 돼요. 그래서 앞으로 이것을 어떻게 항온 항습할 수 있는 보관 방법을 강구해야 되는 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Q.7.많은 사료들이 사실은 부산의 역사인데요. 부산시라든가 의회라든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은데 혹시 지원은 없습니까. A.사실 개인적인 수집에 불구하고 그리고 이것을 제가 나름대로 사단법이나 단체를 만들려고 해도 유지 비용을 또 감당해야 할 문제가 있다 보니까 현재로서는 개인적으로 하는 데 만족하고 있는 이런 실정입니다. -지원을 자청해서 하시는 분들은 혹시 없으신가요 A. 재원은 어쩔 수 없이 제가 원고를 쓴다든지 강의를 한다든지 아니면 다른 제가 개인적으로 편집 일을 하는 것 때문에 들어오는 걸로 그때그때 맞춰서 하는데 조금 한계가 오다 보니까 요즘 수집을 조금 줄이는 그런 방향으로 지금 하고 있죠. Q.지역의 사료는 정말 남겨야 할 굉장히 중요한 역사이자 기록인데요. 좀 뜻있는 분들의 지원도 있으면 좋겠고 앞으로 자료들이 잘 보존돼서 정말 후대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A.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저는 광부이거나 배추 장사나 저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아주 귀금속을 캐내는 광부 그리고 누군가가 그것을 가지고 귀한 장신구를 만든다든지 아니면 제가 이제 어떤 채소 장사하다 보니까 누군가가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데 필요한 신선한 재료를 갖다 주는. 어떤 면에서 저는 발굴하는 1차적인 사료를 발굴해내는 그런 일에 만족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뜻하신 대로 역시 많은 활동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1. 1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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