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진실규명·화해로 미래 열자"

재생 0| 등록 2021.11.08

【앵커】 [조호정 / 죽산 조봉암 장녀: 정적을 죽인다든가 이런 일은 없어야 될 것 같아요.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까. 본인이…

【앵커】 [조호정 / 죽산 조봉암 장녀: 정적을 죽인다든가 이런 일은 없어야 될 것 같아요.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까. 본인이 원통하고 그런 얘긴 더 말할 것도 없고 가족이나 이웃들 다 힘들었죠. 용케 살아왔어요.] 이승만 정권에 의해 간첩으로 몰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조봉암 선생의 명예회복이 가능했던 것도. 6.25 전쟁 중 미군 폭격에 희생된 월미도민들과 1.4 후퇴 전후 집단학살된 강화군민들의 억울함이 세상이 드러낸 건 진실화해위 덕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억울함을 규명하고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조사가 시작됐고 주목할 경기 인천 사건 여럿입니다. [이행순 / 실미도 부대원 여동생: 정말 우리 오빠 찾고 싶어요. 뼈라도 찾고 싶어요. 꼭 찾아주세요.] 박정희 정부가 비밀리에 만든 북파 공작부대 실미도 생존 공작원 암매장 의혹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교전 중 사망한 스무 명의 유해는 발굴됐지만 사형당한 이들의 유해와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공작원 등의 물음표에 답을 찾고 있습니다. [김영배 / 선감학원 아동피해자대책협의회 회장: 못 먹고 맞고, 노동일 하고…. 쓰레기통을 뒤져서 살기 위해서 먹었어요.] [한일영 / 선감학원 생존자: 맨발로 바깥에 며칠을 세워놓는 바람에 동상에 걸려서 발가락이 잘려나가고….] 부랑아 갱생이란 명분 아래 사실상 납치돼 노역, 학대, 폭행, 굶주림 끝 이름도 없이 사망하고, 살았어도 배움의 시기와 사회 적응 기회 박탈당해 세상에 버려진 선감학원 원생 최소 4691명의 인권유린 참상과 수사기관으로부터 고문과 사체 은닉 등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으로 인한 억울한 피해자들을 찾고 그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묻습니다. 왜 옛일 꺼내 혼란과 분열 부추기나. 보복 아니냐. 국력 낭비 아니냐.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역사는 반복되죠. 억울한 죽음과 인권 박탈 사례가 계속되고 5월 광주의 아픔이 여전히 논쟁이 되는 이유. 잘못을 바로잡지 못한 탓. 과거의 과오를 바로잡을 때야 비로소 건강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데 조사부터 쉽지 않습니다. 시대 잘못 만나 겪은 풍파를 이제 와 어쩔 수 있겠냐는 피해자들의 좌절과 관련인들의 침묵 때문. [윤성여 /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피해자: 이춘재 씨가 나와서 그나마 진실을 밝혀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고 또 여기까지 오기까지 참 시간이 오래 걸렸지마는 그 사람에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솔직히 말해서.] 누명 쓰고 억울한 이십 년 옥살이. 하지만 윤성여 씨는 진실을 말해준 진범에게 고맙다고 했습니다. 비단 윤 씨만의 마음이 아닐 겁니다. 국가 권력에 의해 억울한 피해 당해 평생을 죄인 아닌 죄인으로 산 많은 이들이 증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실에 대한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진실을 말할 기회를 놓치지 말아달라. 우리를 믿고 용기를 내달라. 진실화해위의 호소입니다. [문 대통령: 처벌이 목적이 아닙니다.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고백한다면 오히려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과거의 잘못을 벌하기 위함이 아닌 그 과오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의지, 다음 세대에는 진실화해위와 같은 기구가 필요 없게 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미래에 대한 최선의 예언자는 과거다. 이 땅의 미래를 위한 정의로운 증언과 노력을 촉구해봅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1. 0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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