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하수에 깔따구떼 기승, 말로만 복원?

재생 0| 등록 2021.11.05

<앵커> 부산시가 제2의 청계천을 만들겠다며 초량천 복개를 걷어내고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했는데요. 하지만 생활하수가 계속 흘…

<앵커> 부산시가 제2의 청계천을 만들겠다며 초량천 복개를 걷어내고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했는데요. 하지만 생활하수가 계속 흘러들고, 깔따구 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인근 상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동구 초량천입니다. 원래는 복개천이었지만 부산시가 복개를 뜯어내고 하천을 복원한 곳입니다. 10년을 끌어온 공사는 모두 370억원 정도가 투입돼 지난달 마무리됐습니다. 막대한 세금을 들여 생태하천을 만들어놨지만 보시는 것처럼 친수공간은 거의 없고, 주변 생활하수가 흘러들면서 하수구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수찌꺼기도 떠내려갑니다. 하천을 복원한 뒤로는 깔따구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인근 상인들은 장사를 하기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진상우/초량천 인근 상인/′′손님들이 식사하시면서 벌레가 많아서 식사를 못하겠다 나가시는 경우도 종종 있고...주변 소상공인들이 너무 많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모기와 비슷하게 생긴 깔따구는 오염지표종으로 주로 4급수에 서식합니다. 부산시는 수질 개선을 위해 지하수를 끌어와 유량을 늘려봤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방역을 해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김모 씨/인근 상인/′′선선한 기간에는 여기 다 개방시켜놓고 장사를 했었는데 개방을 못하는거죠. 음식이 나가서 거기에 벌레가 붙어버리면 저희는 회수를 할 수 밖에 없어요.′′} 부산시는 빗물과 오수를 분류하는 오수관거 공사를 하고 있지만, 누락된 건물이 많아 오수를 완전히 걸러내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초량천 인근 주민들은 말로만 생태하천이지, 막대한 세금만 낭비한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1. 05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KNN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