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주간시정]2030 엑스포 치밀한 유치 전략 필요
재생 0회 | 등록 2021.11.03<앵커> 한주간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성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2030년 월드엑…
<앵커> 한주간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성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2030년 월드엑스포 유치전에 사우디아라비아가 막판에 가세하면서 결국, 역대 최다인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부산도 치밀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겠는데요? <기자> 네,그렇습니다. 2030년 월드엑스포 신청 마감일인 지난달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가 유치신청서를 냈습니다. 이로써 부산과 경쟁도시는 모스크바와 로마, 오데사 등 5파전으로 확정됐습니다. 2010년 상하이 엑스포 이후 최대 경쟁률입니다. 경쟁도시들은 유치전략을 철저히 숨기고 있는데,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러시아 모스크바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이 가장 큰 무기인데, 세차례 유치 실패 경험이 약이될지 독이될지가 관건입니다. 이탈리아 로마는, 2천15년 밀라노 엑스포에 이어 15년만에 또 유치하려는 것이 오히려 약점입니다. 오일머니를 앞세워 물량공세가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중동권인 2020년 두바이 엑스포와 컨셉이 겹칩니다. 이런 각 국의 약점은 파고드는 대신, 부산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엑스포는 170개 회원국의 2/3 이상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탈락한 도시의 지지세를 결선투표에서 얼마나 흡수하냐가 관건입니다. 내년 9월 현장 실사에 이어, 2천23년 6월 최종 개최지 선정까지 20개월간 유치경쟁의 막이 올랐습니다. <앵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가까운 금싸라기땅인 옛 그랜드호텔 부지에 주거시설 건립이 추진됩니다. 지난해 땅을 산 부동산개발업체가 호텔, 레지던스와 함께 오피스텔을 짓는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해안가 난개발 논란이 다시 일고 있죠? <기자> 네,그렇습니다. 부동산개발업체 엠디엠 플러스는 옛 그랜드호텔 부지에 40층 규모의 건물 두 개동을 지을 계획입니다. 한 개 동에는 5성급 호텔과 레지던스를 합쳐 500객실 정도를 넣을 계획입니다. 논란이 예상되는 건, 오피스텔을 지을 계획인 나머지 한 개 동입니다. 실거주가 가능한 오피스텔 동에는 300실을 넘게 넣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운대 바다를 코 앞에 둔 금싸라기 땅인데다, 최근 오피스텔 바닥 난방 규제까지 완화되면서 인근 엘시티 수준의 높은 분양가가 예상됩니다. 해당 부지는 단위 계획 구역상 오피스텔 건립이 불허되는 곳은 아니어서,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백사장 맞은편에 엘시티 아파트가 지어진데 이어, 관광호텔을 허문 전망 좋은 자리에 주거시설을 짓는 것에 대한 지역의 거부감이 적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엘시티에 이어 이번 개발까지, 공공재인 바다 경관을 특정 시설들이 독식하는 경향이 확대되는 것에 우려가 큽니다. 이전 관광호텔에 비해 객실 수 자체도 크게 늘어나는 만큼, 일대 교통난 가중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엠디엠 측은 조만간 건축 심의 신청을 하고 관련 절차를 밟을 계획인 가운데, 추진 경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교차로에서 불필요한 좌회전 신호를 줄였더니 신호대기 시간이 38%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흐름이 개선되면서 교차로 한 곳에서 나타나는 경제적 효과도 1억7천만원에 달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산 강서구 녹산산업대로는 하루 통행량이 5만3천대가 넘는 곳입니다. 거가대교와 신항 등을 오가는 화물차량들이 쉴새없이 다니는 곳인데요, 교통량이 많은 7차로 주도로와 차량 통행이 뜸한 4차로간 차이가 뚜렷합니다. 이 교차로에 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스마트 감응신호′′를 적용해 봤습니다. 평상시 주도로에 직진신호를 계속 주다가, 죄회전 차량이 감지된 경우에만 좌회전 신호를 주는 방식입니다. 6개월간 운영한 결과는 꽤 성공적입니다. 녹색신호 시간이 38%가량 늘면서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이 줄었고 교통흐름은 크게 개선됐습니다. 주도로 교통량이 95%, 부도로가 5%인 것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성과입니다. 경제적 효과는 수치로 확인됐습니다. 차량운행 비용과 통행시간 등을 따져봤더니, 교차로 한 곳당 연간 1억7천만원이 더 이득이었습니다. 특히 차량 공회전이 줄어 대기오염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스마트 감응신호 시스템을 현재 강서구 등 24곳에서, 기장군에 두 곳 더 운영할 계획입니다. 한편 소방차 등에 길을 열어주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도, 부산대병원과 양산 등에서 적용돼 통행시간이 최대 60%까지 주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성기 기자였습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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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21. 11.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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