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위기의 보수동 책방골목, 학생들이 나서

재생 0| 등록 2021.10.30

<앵커> 부산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국내에 남은 마지막 책방골목입니다. 최근 책방 3곳이 또 쫓겨…

<앵커> 부산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국내에 남은 마지막 책방골목입니다. 최근 책방 3곳이 또 쫓겨날 위기에 처했는데 학생들이 이 골목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에 나섰습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등학교 동아리 학생들이 책방골목에서 스케치북을 펼쳤습니다. 저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오래된 풍경들을 담아냅니다. 학생들은 점점 사라져가는 책방골목이 그림으로만 남게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정종욱/혜광고 2학년′′평소 등하굣길이던 보수동 책방골목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까 아쉬운 마음과 좀 더 많이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서′′} 학생들은 지난 여름에도 골목그림들을 전시하고, 뮤직비디오도 만들어 골목 홍보에 나섰습니다. 덕분에 코로나 위기 속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김서연/서울시 서초구′′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와봤는데 분위기도 굉장히 고풍스럽고 사진 찍기위한 포토스팟 같은 공간도 있어서′′} 하지만 40년이 넘은 ′′우리글방′′을 포함해 서점 3곳이 최근 건물주로부터 3개월 이내 퇴거통보를 받았습니다. 골목의 중심에 위치한 이 서점들이 사라지면 책방골목 자체가 존폐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문옥희/우리글방 대표′′이것(책방들)을 없애고 그냥 철거되고 높은 빌딩이나 올라가는 것을 그냥 지켜본다는 것은 우리가 정말 귀한 보물을 버리고 가짜 구슬을 사서 좋아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이곳 보수동 책방골목은 피란시절 형성돼 70년 역사를 자랑하며 한때 책방 80여 곳이 들어서기도했지만 최근 개발붐이 일며 현재는 31곳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책방골목을 지키기 위해 교사와 학생들이 발벗고 나선 상황. 부산의 자원인만큼 지자체 차원에서도 보존을 위한 지원과 논의가 시급합니다. knn강소라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0. 30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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