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참회와 용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재생 0회 | 등록 2021.10.27【앵커】 [노태우 / 전 대통령(1988년 2월 25일): 넓은 바다를 힘차게 헤쳐 나아갑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지도와 나…
【앵커】 [노태우 / 전 대통령(1988년 2월 25일): 넓은 바다를 힘차게 헤쳐 나아갑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지도와 나침반이 있습니다.] 보통사람을 강조하던 대통령 직선제 도입 후 첫 대통령의 또 다른 이름. 헌정사상 첫 구속된 전직 대통령입니다. [노태우 / 전 대통령(1995년 11월 16일): 정말 송구합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저 혼자서 모든 책임을 떠안고 어떤 처벌도 달게 받을 각오입니다. 나로 인해서 많은 기업인이 곤욕을 치렀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리건데 이 기업인들 국제 경쟁력에 뒤지지 않게끔 밀어주시고 보살펴 주시고 또 용기 주시고 힘을 주십시오.] 국민 기억에 남아있는 건강했던 마지막 발언 모습은 비자금으로 구속되던 날. 우리 역사 또 하나의 어두운 기록입니다. 퇴임 후 불행한 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그와 그 가족의 행보입니다. 16년간 거의 100회에 걸친 꾸준한 납부로 2013년 2천6백여억 원 추징금을 완납했고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반성해왔다는 사실입니다. [노재헌 / 노태우 前 대통령 장남(2020년 6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아버님이 일어나지 말아야 될 우리 광주 5.18과 관련돼서 큰마음의 짐을 항상 가지고 계셨죠. 제가 아버지의 마음을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어떻게든 풀어드려야 된다는….] 재헌 씨는 2019년 광주를 찾아 5월 영령들에게 사죄했고 지난해엔 이한열 열사 등에게 무릎을 꿇고 어머니 이름으로 꽃바구니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광주 소극장에서 5.18 관련 연극을 관람하다 시민들의 항의를 받고 고개를 숙인 바 있죠. 40여 년이 지나서도 다 밝히지 못한 진실 앞에 몇 번 무릎 꿇고 고개 숙인다고 용서가 되겠습니까. 하지만 5.18 책임 당사자는 물론 직계 가족 중 처음으로 사죄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주목되는데 그래서 아쉬움도 큽니다. [조진태 /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5월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노재헌 씨는 아버지를 대리해서 사죄한다고 하면서 정작 노태우 회고록을 바로 잡는다랄지…. 수정하겠다는 약속을 하고는 수정하는 노력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요.] 5.18 민주화 운동 진압 논의를 위한 군 수뇌부 회의에 꼬박꼬박 참석했던 만큼 노 전 대통령이 80년 5월 주범 중 한 명임은 벗어날 수 없는 진실인데 ′경상도 군인들이 광주 씨를 말리러 왔다′라는 유언비어에 현혹돼 비극이 발생했고 광주시민들이 무기고를 약탈해 상황이 악화됐다는 왜곡 폄훼. 지난 2011년의 일입니다. 노 전 대통령과 가족의 진의가 광주에 진정으로 닿길 바란다면 이제라도 회고록 개정에 나서 진정성을 증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두환(2019년 11월 7일): 내가 이 사람아, 내가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도 있지도 않은데 군에서 명령도, 명령권도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해?] [전두환(2019년 3월 11일):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발포 명령 부인합니까?) 이거 왜 이래!]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면서 공 뻥뻥 치던 당신에게도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노 전 대통령 별세에 눈물만 흘렸다는데 그 눈물은 오랜 친구 외 5월 광주를 향해 있어야 하는 게 아닐런지요. 진정 어린 참회로 진실규명에 협조해 한때나마 이 나라 수장으로서의 역사적 책무를 다하고 최소한이나마 죄업을 씻을 기회. 살아생전 끝내 저버리지 않길 촉구합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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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21.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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