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국민의힘 주자들, 신공항 건설 등 비슷한 듯 차별화된 공약 제시

재생 0| 등록 2021.10.22

<앵커> 지난 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정가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 월요일…

<앵커> 지난 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정가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 월요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부울경에서 첫 토론회를 가졌죠? 그 소식부터 얘기나눠보죠. <기자> 네 후보는 가덕신공항 건설과 지역 경제 발전 전략 등에서는 대체로 비슷한 입장을 보였지만, 일부 차별화되는 각자의 부울경 지역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하이퍼튜브 방식으로 한일해저터널을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가덕도신공항과 김해공항의 장기 통합플랜을 공론화해서 제대로 된 신공항 계획 수립을 제시했고, 홍준표 의원은 가덕신공항을 ′′김영삼공항′′으로 명명해 관문공항으로 만드는 한편 금융감독원의 부산 이전도 공약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부울경이 재탄생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후보들간 이견을 드러낸 지역 현안들도 몇 가지 있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계획이어죠? <기자> 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윤석열 전 총장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유승민 전 의원 역시 대구-경북간 행정기구 통합 방식보다 경제공동체 중심의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이 오히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면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전 지사는 아주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는데요, 두 사람은 더불어민주당과 현 정부가 알멩이도 없는 쇼를 벌이며 지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메가시티 추진을 원색적으로 폄하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이같은 입장을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시선은 불편할 수 밖에 없는게 사실입니다. 부울경 메가시티란 명칭 자체야 김경수 전 지사를 비롯한 여권에서 내놓은 측면이 있지만, 수도권 일극화로 인해 지역 소멸까지 걱정하게 된 마당에, 지역 경제계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가 정말 절박함으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나온 해법이라는 그간의 배경을 제대로 이해는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지역 여야 정파와 상관없이 힘을 모으고 있는 현안인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에 오히려 정치색을 덧칠하는 부작용만 낳지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그런 우려 나올만해보입니다. 토론회를 전후해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역 민심 잡기 행보도 바빴는데 그 와중에 윤석열 전 총장이 또 다시 설화를 낳았죠? <기자> 네, 윤 전 총장은 토론회 당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경남에 머무르며 많은 지역민들을 만났는데요, 문제의 발언은 토론회 다음날 해운대 지역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만 빼면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대통령이 모든 현안에 대해 전문성을 가질 순 없으니 일 잘하는 전문가를 잘 발탁해 믿고 맡긴 뒤 대통령은 시스템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자신의 인사정책 기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뜬금없이 전두환 씨 사례를 언급한 겁니다. 그야말로 후폭풍이 거셌습니다. 민주당은 말할 것도 없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은 물론 이준석 당 대표도 정치적 언어로 미숙했다는 지적을 하며 조속한 진화를 주문했는데요, 일주일 120시간 노동,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 집이 없어 청약통장 못 만들었다 등 윤 전 총장의 설화는 한 두번이 아닙니다. 정치인 특히 지도자까지 꿈꾸는 이가 자신의 진의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화법에 서투르다는 점, 윤 전 총장 캠프 내부적으로도 당혹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지난주 있었던 부산시 국정감사 얘기 짚어보죠. 박형준 부산시장이 같은 당 의원에게 견제를 받는 상황이 벌어졌더군요. <기자> 네, 당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 국정감사는 국회에서 진행될 계획이었는데, 부산 남을이 지역구인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반장을 맡은 감사2반이 직접 부산을 찾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를 두고 내년 시장 출마를 염두하고 있는 박 의원이 박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가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혔는데요, 실제 민주당 의원들이 엘시티와 대장동의 이익환수 규모 비교를 집중 부각시키고 박 시장의 선거법 위반 기소 등을 몰아부쳤지만, 정작 박 의원은 정치적 공격은 아예 하지도 않고 차분히 정책 질의만 몇 차례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박 시장을 아주 당혹케 만들었습니다. 오거돈 시장때엔 정무라인의 월권이 문제였는데 이제는 특정 고위 간부가 위세를 떨치며 시의 위계질서를 흔들고 있다고 박 시장을 질책한 겁니다. 국감 이후 박 시장측은 적잖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를 두고 내년 시장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김 의원이 당내 경쟁자인 박 시장 견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실제 김 의원은 국감 당일 국감장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던 부산시공무원노조원들에게도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여당 의원들과 거친 설전을 벌이며 국감을 중단시키는 등 시종 국감을 주도하는 모양새를 연출했습니다. <앵커> 비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특정 간부까지 직접 거론한 점을 두고선 김 의원의 발언이 도가 지나쳤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던데, 정치권의 냉혹한 단면을 보여준 모습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정가표정 김건형 기자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0. 22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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