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점 - 오징어게임 성공 요인 ′′경제적 양극화′′ 공감

재생 0| 등록 2021.10.19

<앵커> 지난 한주간 지역의 주요 경제계 소식을 들어봅니다. 경제초점,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오늘은 최근 전세계적으…

<앵커> 지난 한주간 지역의 주요 경제계 소식을 들어봅니다. 경제초점,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오늘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커다란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오징어게임과 관련한 소식부터 준비를 했다구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뭐 오징어게임의 스토리나 화제가 된 전세계적인 흥행 성적, 이런 것들에 대한 부분은 아니구요, 오징어게임이 왜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느냐는 점입니다. 여러가지를 꼽고 있죠, 파격적인 미술장치와 색감, 음악, 여기에 우리의 전통놀이라는 독특한 게임방식 등등. 그런데 경제초점 시간이다보니 저희는 이 드라마가 주목하고 있는 경제적 양극화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앞서 영화 기생충도 갈수록 양극화되는 우리나라 사회의 단면을 파헤침으로서 평가와 흥행 모두 성공했는데요. 오징어게임도 경제적으로 실패한 을들이 갑, 그 가운데서도 슈퍼갑들이 설계한 게임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치르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희망이 없기 때문에 목숨을 걸더라도 참여할 수 밖에 없는데요, 과거에는 노력하면 잘 살수 있다, 개천에서 용나온다는 희망이 있던 사회였는데 어느 순간 헬조선이나 이번생은 망했다는 이생망같은 말이 유행이 되고 있습니다. IMF 외환위기,세계금융위기 등 경제가 급변할 때마다 양극화가 심각해졌는데 이번 코로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통계청의 올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득 상위 20%는 하위 20%보다 무려 6배 가까운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자체가 줄어든 것도 하위계층에 집중되며 격차가 더 커진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국감에서도 통계청에 양극화 지표 생산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심각합니다. 특히 부산은 코로나 이후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전국 최고수준으로 늘어난 건데요. 인구 대비 기초생활수급자 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영세한 자영업과 제조업 위주 산업구조의 취약점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양극화 지표 못지않게 코로나 이후 더 벌어진 지역간 경제격차에 대한 세밀한 조사 또한 필요할 듯 싶습니다. 아울러 오징어게임에서 외국인들이 감동을 느낀 부분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협력과 양보로 길을 여는 휴머니티적인 측면이었다고 하는데요,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처하는 우리 지역공동체의 협력과 공생의 정신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앵커> 네,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재기할 수 있다는 희망이 없다면 그 사회의 경제적 발전을 기대할 수 없겠죠. 우리 사회에, 우리 지역에 희망을 주는 프로젝트들의 추진을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앵커께서 지역에 희망을 줘야한다고 얘길 했는데 이런 기대와 역행을 하는 듯한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지역화폐 발행지원 예산을 무려 77% 이상 삭감을 한건데요. 올해 1조 522억원이었는데, 내년에는 2403억원까지 줄어든다는 겁니다. 4분의 1토막, 그래프를 보시면 더 실감나실 것 같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될 때 캐시백을 내걸은 지역화폐의 역할을 잘 기억하실 겁니다. 또한 주로 수도권에 기반을 둔 온라인쇼핑의 강세로 지역상권이 초토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역 소상공인단체,시민단체가 반발에 나섰는데요. 어려운 지역경제, 골목상권 사정에 전혀 공감하지 못한채 밀어붙인, 독단적인 폭거다, 이렇게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아울러 기재부의 예산 삭감배경이 대형신용카드사의 이해를 반영한 것이다라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앞서도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굳이 거부하고 카드사에 유리한 상생소비지원금 지원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업을 기재부가 결정했는데, 이번에도 지역화폐 지원을 줄여 카드사 배불리는 쪽으로 방향을 줄인것 아니냐는 의심입니다. 일단 전국적으로 반대움직임이 거세니까 앞으로 상황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앵커> 지역분권이 대선에서도 주목받고 있는데 기재부의 조치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일언반구 지역의 의사를 묻는 과정도 없이 진행했다는 점도 화가 나는 부분인데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죠, 경제초점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상진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0. 19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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