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유출·저출산에 초고령화 가속

재생 0| 등록 2021.10.17

<앵커> 부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초고령 사회에 …

<앵커> 부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것인데요. 자세히 보니 노인 인구 비중의 증가는 청년유출이나 저출산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8살 이은숙 씨는 9개월째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발열 체크부터 문진표 작성 안내까지 젊은 청년 못지 않게 스마트 기기에도 익숙합니다. {′′브라우저를 열고 QR로 인증을 받아가지고 문진표에 체크를 해야만 통과될 수 있어요.′′} 이 씨는 14년전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는데 완치된 뒤 쉬지 않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법정 노인 기준은 만 65세이지만, 이 씨는 스스로 노인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은숙/부산 민락동(54년생 68세)/′′건강하게 활동은 80세까지 가능하다고 보는데 웬만한 분들 보편적으로 봤을 때 75세까지는 넉넉히 사회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995년 부산의 인구는 388만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당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4.6%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2010년 11%가 넘더니 10년만에 20%를 넘어섰습니다. 시민 5명 가운데 1명 꼴로 노인인건데,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첫 초고령 사회 진입입니다. 95년 노인 인구는 17만여명인데 26년만에 67만명으로 3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20대 초반과 후반은 49%, 39% 씩 감소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심유경/부경대 3학년(22세)/′′아무래도 수도권 지역에는 인프라도 많고 일자리도 많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지방을 떠나려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그런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0~4세 사이 연령은 26년만에 무려 65%나 급감해 저출산이 초고령 현상과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박민성/부산시의원(복지환경위원회)/′′자연스럽게 노인이 늘어나는 부분도 있지만 청년(유출)과 저출산이 같이 맞물려서 이뤄지다 보니까 전체적인 인구구조의 큰 문제가 있었던...′′} 이제 초고령화는 더이상 ′′노인문제′′가 아닌 하나의 ′′현상′′이며, 노인 정책과 청년 정책을 따로 보지 않고 종합적으로 접근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0. 1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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