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반복되는 고3 실습생 사고…"이게 나라냐"
재생 0회 | 등록 2021.10.15【앵커】 [김 모 군 / 故 홍정운 군 친구: 정운이가 워낙 성실하다 보니까 사장님 눈에 뽑혀서… 부모님한테도 엄청 잘했어요…
【앵커】 [김 모 군 / 故 홍정운 군 친구: 정운이가 워낙 성실하다 보니까 사장님 눈에 뽑혀서… 부모님한테도 엄청 잘했어요. 친구들이 힘들 때나 그럴 때 같이 가서 밥도 사주고. 항상 먼저 잘해 주려고 했던 친구예요.] 착하고 성실하고 따뜻했던 내 친구. 겨우 열일곱 내 친구가 바다에서 현장실습 중 목숨을 잃었습니다. 친구들, 가슴을 치며 물었습니다. 물 무서워해 잠수 교육 때 수영도 못했는데 어쩌다 물에 들어갔나요. 실습 계획은 항해 보조였는데 요트 바닥에 붙은 이물질 제거 작업에 홀로 투입되었던 이유입니다. [故 홍정운 군 아버지: 12kg짜리 납 벨트를 먼저 풀어야 되는데 한 번이라도 그전에라도 이런 작업을 해봤으면… 그런데 그날이 처음이에요. 우리 아들 같은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될 거 아닙니까?] 무거운 납덩이 벗지 못해 차가운 바다에서 홀로 사투 벌였던 아들. 누구의 멱살이라도 잡고 책임 소재 따져 물어도 부족한데 당신의 아들만 생각하지 않은 아버지 심정, 짐작도 어렵습니다. 잊을 수 없는 이들이 있습니다. 쓰러질 것 같아. 살려줘, 너무 더워. 갈비뼈를 다쳤는데도 과중한 업무 쏟아진 생수 공장 현장실습 중 프레스에 몸 끼여 세상 떠난 민호 군. 아빠. 아직 콜 수 못 채웠어. 애견학과생이었지만 콜센터로 현장실습 나가 이른바 욕받이 부서에 배치됐던 수연 양.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전화 폭탄에 시달렸고 추운 겨울,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특정 분야 인재와 전문 직업인 양성 위한 고등학교라더니. 선생님도 교육청도 없는 곳에서 노동 착취당하라고 그 누가 아이들 등 떠밀었습니까. [김상곤 / 당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2017년 12월 1일): 학생을 노동력 제공수단으로 활용하는 조기 취업 형태의 운영방식을 2018년부터 전면폐지하겠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2020년 5월 22일): 직업계 고등학교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며 현장실습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는….]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지난 12일):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세상을 떠난 홍정운 학생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문제 생기자 폐지, 또다시 번복. 또 큰 사고 발생하자 고개 숙이며 대책 마련하겠다 약속. 그 안일하고 편리한 교육부 정책에 책임이 있고 고용노동부는 더합니다. [강은미 / 정의당 의원: 아무 일 없다는 듯이 4일 만에 영업을 시작한 데 대해서 분노를 했어요.] 믿기 힘들지만 사실입니다. 노동부는 해당 업체에 잠수작업에 대해서만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고 요트 운항, 버젓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기 특성화고 3학년 학생: 돈도 좀 벌 수 있고 사회도 일찍 접해볼 수 있다. 지금 최저시급도 못 받고 일을 하고 있어요. 학교가 우리를 속였구나.] 학교에 속았다. 이건. 정말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 나라 윗분들 늘 하시는 말씀. 나도 자식 있어 그 마음 잘 안다. 잘 아시는 분들이 왜. 실습이란 이름 아래 아이들에게 매운 사회의 맛 미리 보게 만드시는 겁니까. 현장실습 폐지하십시오. 안된다면 말 그대로 실습다운 현장 철저히 엄선해 아이들이 꿈꿀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꽃 같은 아이들이 전화 받다, 조개 따다 죽는 대한민국. 더는 간과할 수도 참을 수도 없습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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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21.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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