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놀이터가 혐오시설? 갈등 심각

재생 0| 등록 2021.10.12

<앵커> 부산은 전국에서 3번째로 반려견 양육 가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심화되면 반려견을 키우는 집도 …

<앵커> 부산은 전국에서 3번째로 반려견 양육 가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심화되면 반려견을 키우는 집도 더 늘어날텐데, 반려견 놀이터조차 턱없이 부족하고 새로 짓는 것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주우진 기자가 반려견 전용 공간을 둘러싼 갈등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 유일의 공공 반려견 전용시설인 ′′기장군 반려견 전용 놀이터′′입니다. 기장군이 반려견 전용 놀이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 지 2년만에 찾은 부지입니다. 이 부지를 찾기까지, 100여곳을 접촉했을 정도로 부지를 선정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소음과 악취 등을 걱정한 주민들 반대가 거셌기 때문입니다. 여러 노력 끝에 이 곳에 이달 초 겨우 문을 열었는데, 이용객이 몰리면 민원이 늘까봐 기장군민만 이용하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해운대구 좌동에 건설중인 이 반려견 전용공간을 두고도, 구청과 주민사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청은 이 곳에 산 오르기 같은 개 놀이시설 4개와 주민 휴게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인데, 벌써부터 주민들 반대가 심상치 않습니다. 개 물림 같은 안전 사고 우려와 함께, 사람이 아닌 개를 위한 전용 공간을 만드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있습니다. {주민 ′′굳이 여기에 설치할 필요가 뭐가 있습니까, 산책길에서도 어른도 사람도 개도 산책 하는데...′′} 부산은 10가구 가운데 3가구가 반려견을 키울 정도로 반려견 양육가구가 많아 반려견 전용공간 조성 요구가 늘 있어왔습니다. {견주 ′′따로 (전용공간이) 여러군데 동네마다 있다고 하면 오히려 분리가 잘돼서 서로 불편을 안 겪을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반려견에 대한 인식 문제로, 번번이 관련 시설 건립이 무산돼왔는데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기 전에 공존의 방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0. 12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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