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부산 수영터널 화재 아찔

재생 0| 등록 2021.10.11

<앵커> 한 주동안 지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되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민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앵커> 한 주동안 지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되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민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주 출근길 부산 수영터널에서 불이 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기자> 네 지난 6일 아침 7시쯤 부산 도시고속도로 수영터널 안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터널 출구 쪽에 멈춰선 차량에서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30대 A 씨가 몰던 차량이 앞서 가던 차량을 들이 받으면서 불이 난겁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20분만에 진화하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자칫 불이 확대됐다면 터널 안이다보니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수영터널은 길이가 1km가 안돼 환풍기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물론 상대로 짧은 터널이긴 하지만 이런 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앵커> 보기만 해도 정말 아찔한 사고인데, 사고 원인은 나왔습니까? <기자> 네, 경찰 조사결과 추돌 사고를 낸 A 씨는 혈중 알코올 면허 정지 수준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사고 전날 지인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는데, 전형적인 숙취운전이었습니다. 전날 술을 마시더라도 아침에 술이 완전히 다 깨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로나 19 상황이 장기화 되고 백신 접종도 어느정도 이뤄지면서 그동안 답답함 느꼈던 시민들이 술자리를 갖는 일이 많아졌는데요. 방역수칙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 술자리는 좋지만, 음주 운전을 절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번에 또 기업형 성매매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는데 어느 정도 규모인 겁니까? <기자> 네 전국적으로 오피스텔을 임대해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들과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이 적발된 것인데요. 부산*경남을 포함해 23개 지역 120곳의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 경찰은 모두 29명을 붙잡아 총책인 30대 A 씨 등 4명을 구속했는데요. 주로 불법체류 외국인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해왔습니다. 손님들은 인터넷 사이트로 모집했는데 이런식으로 2년 동안 벌어 들인 수익이 10억원이 넘습니다. 특히 부산경남 지역에서 파악한 성매매 거래 내역만 1만여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경찰은 나머지 조직원들을 추적하는 가운데 아직 드러나지 않은 범죄 수익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불법 성매매 자체도 문제지만 지금과 같은 코로나 상황에서는 동선 추적도 어려워 방역당국에 혼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같은 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겠고요. 한가지 소식만 더 보겠습니다. 요즘 바다 낚시 즐기는 분들도 많은데, 갯바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가 떨어져 숨지거나, 다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갯바위 낚시 실태가 어떠한지 현장를 찾아가봤습니다. 통영 일대 현장을 둘러봤는데 평일 이른 시간인데도 외진 갯바위 곳곳에서 낚시를 하는 낚시객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바위 끝에서 아찔하게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구명쪼끼를 입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갯바위는 육지에 해당하기 때문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더라도 처벌 규정이 없는데요. 이렇다보니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남해안에서 갯바위를 낚시하다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거나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해경도 이같은 사고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순찰을 나가보면 구명조끼나 안전장비 없이 갯바위 낚시를 하고 있는데 법규 위반이 아니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낚시객들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행위인 만큼 이에 대한 명확한 안전 규정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날이 선선해지면서 낚시 즐기시는 분들이 더 많아질텐데요.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셔야 겠습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취재수첩 김민욱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0. 11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KNN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