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재개발 말 바꾸기, 해수부 비난 자초

재생 0| 등록 2021.10.08

<앵커>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해양수산부가 당초 약속한 지원 비용 일부를 부산시에 떠넘기려 하고 있습니다. 그 …

<앵커>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해양수산부가 당초 약속한 지원 비용 일부를 부산시에 떠넘기려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해수부 장관이 스스로의 발언을 뒤집는 행태까지 보이면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부산시는 중단됐던 부산항 북항 오페라하우스 공사를 재개했습니다. 부산항만공사가 공사비를 분담한다는 협약을 부산시와 맺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사이 합의로 도출된 결과였습니다. 그럼에도 어제(7) 국정감사에 출석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완전히 딴소리를 했습니다.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업무협약서라고 돼있는데 저희는 전혀 모르는 사안입니다. (오페라하우스 건립비에 대해선) 솔직히 저희가 어떻게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해수부와 무관한 협약이라며 오페라하우스 건립비는 부산시가 모두 부담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과 8개월전 문 장관의 발언은 달랐습니다.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지난 2월 17일 국회 농해수위)/′′(오페라하우스 건립비는) 정부가 지원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500억 원 지원금에 대해서 저희가 손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고..지원 방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합의가 됐고요.′′} 정권이 바뀐 것도 아닌데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이 자신의 말을 손바닥 뒤집듯이 부정한 것입니다. 북항재개발 내 설치되는 트램의 차량구입비도 논란입니다. 해수부는 당초 계획과 달리 궤도와 부속시설 공사비만 부담할 수 있다며 180억원 가량되는 차량은 부산시가 구매하라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부산시와 지역정치권 등은 해수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안병길/국회의원(부산 서동)/′′(국토부에 확인해보니) 지금까지 자치단체에서 철도사업을 하면서 궤도 따로, 철도차량 따로 이렇게 사업을 한 적이 없대요.′′ {박재율/해양자치권 추진협의회 의장/′′(지난 7월) 부산 시민사회와 장관의 간담회를 통해서 했던 약속을 모두 뒤집는 해수부 관료주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정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해수부와 해수부장관의 말바꾸기에 지역사회가 들끓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0. 0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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