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지하차도 여전, 차단기 설치 하세월

재생 0| 등록 2021.10.04

<앵커> 지난 여름 많은 비가 내릴 때마다 도심 곳곳의 지하차도에는 물이 차면서 많은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일부 …

<앵커> 지난 여름 많은 비가 내릴 때마다 도심 곳곳의 지하차도에는 물이 차면서 많은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일부 지하차도에는 차단기가 설치돼 인명피해를 막게 됐지만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여전히 위험한 곳들도 남아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경찰과 동행취재했습니다. <기자> 집중호우 때마다 상습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지하차도! 부산의 한 지하차도는 지난달 태풍 당시 어른 허리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많은 경찰 인력이 투입돼 순찰을 벌이고 있지만 차단시설은 아직도 없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사고 우려를 지적합니다. {강명진/부산 금정경찰서 교통안전계/′′사람 키만큼 물이 차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배수구 위로 토사나 이물질들이 쌓이게 되면서 물이 급격하게 (불어났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지하차도! 이곳 마찬가지로 폭우가 올때마다 침수돼 위험천만한 상황이 반복되지만 입구엔 차단시설이 없습니다. 지하차도 침수 당시 모습입니다. 배수도 불량하지만 펌프장 등 시설 정비는 계획이 없습니다. 관할 구청은 한국도로공사, 부산시설공단으로부터 도로를 이관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구청 관계자/′′차단시설의 경우 시설물 관리 주체에서 설치를 해야하기 때문에 별도로 구청에서 설치를 할 수가 없습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본선이 아닌, 하부도로여서 관리 주체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관할 기관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겁니다. {류상일/동의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관할 기관들이) 소위 말하는 핑퐁을 치다보면 설치가 늦어지게 되는데 피해는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차단막 같은 경우는 빨리 설치를 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한편 부산 초량의 한 지하차도에선 지난해 집중 폭우로 빗물이 차올라 3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부산시내 지하차도 곳곳이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지자체와 도로공사의 책임 떠넘기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0. 04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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