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진동, 은행나무 열매와 사투

재생 0| 등록 2021.09.30

<앵커> 심한 악취를 풍기는 은행나무 열매는 가을철마다 도심의 큰 골칫거리입니다. 올해에도 각 지자체들은 열매가 떨어져 터…

<앵커> 심한 악취를 풍기는 은행나무 열매는 가을철마다 도심의 큰 골칫거리입니다. 올해에도 각 지자체들은 열매가 떨어져 터지기 전에 조기 채취에 나섰는데요, 악취 속에 은행나무 열매와 사투를 벌이는 채취 현장에 주우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은행나무에서 열매가 마구 쏟아져내립니다. 중장비까지 동원됐습니다. 굴착기에 집게를 달아, 나무를 잡고 흔듭니다. {임승찬/굴착기 기사 ′′아주 굵은 한아름 되는 나무들은 진동 전달이 잘 안돼서 (떨어지는게) 약합니다.′′} 그물 위로 떨어진 은행 열매를 한 곳으로 모읍니다. 떨어지면서 터지고, 옮기면서 터진 열매에서 고약한 악취가 올라옵니다. {이안구/부산 남구청 녹지팀 기간제 근로자 ′′떨어지면서 많이 터집니다.′′/′′냄새가 엄청 나죠?′′/′′냄새가 많이 납니다.′′} 5분에 한 그루씩, 털고 줍는 걸 반복하지만 떨어지는 열매와 잎은 끝이 없습니다. 떨어뜨린 열매는 이렇게 20kg짜리 마대에 담아 수거해 갑니다. 하나의 나무에서 많이 나올 땐 이런 마대 자루를 5개를 채웁니다. 은행나무를 바로 앞에 둔 가게 상인들은 작업팀이 오자 크게 반깁니다. {정영순/세차장 주인 ′′수시로 떨어지니까 수시로 관리를 안하면 냄새가 너무 나기 때문에 구청에서 이렇게 빨리 제거해주시면 훨씬 수월하죠.′′} 지자체들은 열매가 익어 저절로 떨어지기 전에 서둘러 채취하고 있습니다. {박재범/부산 남구청장 ′′고약한 냄새로 인해서 매년 많은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계시는데요,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를 신속히 채취해 주민 불편 해소를 조기에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의 구군들은 대부분 이미 채취를 끝냈거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채취된 은행 열매와 잎은 구군 별로 중금속 검사 뒤 일부는 식용이나 해충퇴치제용으로 기부되고, 일부 구는 전량 폐기 처분하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9. 30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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