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주간 경남지역의 주요 이슈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남본부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지난주 경남에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발길이 한꺼번에 쏠렸는데요. 코앞으로 다가온 후보경선 투표때문이죠? ＜기자＞ 네 이번주 수요일부터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10월 2일까지 이뤄지는 경선투표를 앞두고 경남 방문과 공약 발표가 줄을 이었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경남을 다시 찾은 것은 이낙연 후보였는데요 가덕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강조와 함께 여섯가지의 경제발전 공약까지 내놓으면서 예전보다 경남에 대해 더 많이 준비한 내공을 드러냈습니다. 경제발전 공약도 서부경남을 노린 항공우주산업과 조선산업, 해저터널과 테마섬 등을 앞세운 남해안의 관광산업에 전통적인 제조업까지 다양하게 배분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기에 중도에 레이스에서 사퇴한 정세균 후보의 경남캠프 인원들이 합류한다는 상징적인 행사도 함께 열면서 외연 확대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추미애 후보도 같은 날 진주와 창원에서 당원 조직을 챙기면서 허성무 창원시장과도 만나고 3.15묘역도 참배하면서 지역행보를 이어갔는데요. 개헌을 통한 지방분권과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의지를 분명하게 밝히기는 했는데 구체적인 경남형 공약까지는 내놓지 않았고 아무래도 당 내부 위주의 행보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하루 뒤 경남을 찾았는데 다른 후보들과는 다르게 경남에서 부산경남울산 공약을 함께 발표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눈길을 끈건 요즘 최고의 정치이슈로 떠오른 화천대유는 누구것인가 에 대한 해명이 무려 30분 넘게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국민의힘 경남도당 관계들이 도의회앞에서 바로 화천대유는 누구것인가 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한게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기는 했겠지만 상당히 적극적인 공세전환으로 여겨지는 대목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부울경 8대 공약을 내세웠는데 부울경 메가시티를 위한 광역 교통망, 2030 엑스포 유치, 미래차 수소경제벨트 구축에 조선산업의 중심지까지 포함시켰습니다. 경남에서는 28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로 시작돼 오는 10월 2일 국민선거인단의 현장투표로 경선일정이 마무리되는데요. 후보들마다 제각기 경남과의 인연과 경남의 미래라는 두 가지 무기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는데 과연 6만 2천명의 영남권 선거인단의 마음이 어디로 갈지, 또 1,2,3위의 순서를 바꾸는데 어떤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후보들도 바빴지만 후보들 지지하는 분들도 역시 바쁜 한주였겠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정후보 지지선언이야 벌써 두어달 전부터 거의 매주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추석 이후로 더 봇물터지듯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23일에는 창원시 전현직 도의원과 시의원들 33명이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그전날에는 이낙연 후보 방문에 맞춰서 여성, 소상공인, 장애인, 취업준비에 나선 청년 등 각계각층이 함께 참여한 이낙연 후보 지지선언이 있었습니다. 역시 이재명 후보 방문에 앞서서는 부산과 경남, 울산의 지방의원 176명이 부울경 메가시티를 이룰 후보는 이재명뿐이라며 지지선언을 하는등 후보와 지지선언이 서로 맞물려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로도 이재명, 이낙연 후보 위주의 지지선언이 계속 잇따랐는데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도 서부경남에서 이뤄지면서 여야 가리지 않는 지지선언 봇물을 이뤘습니다. 지지선언 자체가 갈수록 될만한 후보, 그러니까 경선 자체에서 상위권인 후보들에게 집중적으로 이뤄지는게 사실인데요. 이런 지지선언 자체가 하나의 세 과시가 돼서 또 지지율을 견인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벌써이후 선거이후 보은 그러니까 콩고물을 내걸고 줄세우기를 하는것 아니냐는 비판도 없지 않은건 사실입니다. 특히 특정 성별이나 연령대, 직업군의 대표를 내세우며 마치 여론을 대표하는듯이 지지선언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진짜 누구 마음대로 누구 지지선언을 하는거냐는 빈축도 사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지가 지지선언을 낳는게 아니라 지지선언이 지지를 낳는 상황은 되지 말아야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말 고성공룡 엑스포가 개막한다면서요? ＜기자＞ 네 10월 1일 개막해 11월 7일까지 38일동안 당항포 관광지에서 개막하는데요 5년만에 열리는만큼 규모를 많이 키웠습니다. 사실 지난해 4월 개막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 19때문에 두번 연기되면서 결국 해를 넘겨 올해 10월에 열리게 됐습니다. 코로나 19로 야외콘텐츠를 대폭 강화해서 하루 2차례씩, 주말에는 3차례씩 퍼레이드를 하고 어린이를 위한 마술, 저글링에 114m짜리 미끄럼틀까지 다양한 가족쉼터까지 마련해뒀습니다. 특히 이 기간동안 함양에서는 산삼항노화 엑스포도 함께 진행되는데요, 산삼과 힐링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는 물론 최근 문을 연 대봉산 휴양밸리까지 볼거리, 즐길거리가 크게 늘었습니다. 다음달 10일까지 함양 상림공원 일대에서 철갑상어 체험관과 승마체험, 드론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돼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함양 산삼항노화 엑스포와 고성 공룡엑스포 모두 사실 지역에서는 몇년을 준비한 큰 행사들인데 코로나 19때문에 평소라면 걱정도 안 했을 흥행이 조금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올해도 남해‘독일마을 맥주축제’나 양산 ′′양산삽량문화축전′′, 사천의‘사천에어쇼’등이 다 취소되면서 지역단위 볼거리들도 크게 줄어든 한해였는데요. 남은 행사들 흥행이 잘 되서 이제 경남에서도 ′′위드 코로나′′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증명하는, 성공한 축제로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네 지역축제들도 언제까지 취소만 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이번 기회에 경남에서 먼저 위드 코로나의 가능성, 잘 보여줬으면 싶습니다. 표기자 고생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9. 30
카테고리       뉴스